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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없는 나의 삶은
쉬어감의 여유가 박탈된 것이며,
음악이 없는 나의 삶은
그 어느 것 이상의 상실감이다.
음악이 없는 나의 삶은
그 어떤 것에 치이고 상처받아도
더 이상은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음악이 없는 나의 삶은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음악이 없는 나의 삶은
결국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일상인 것이다.
동경하는 것들은 늘 언제고 어디서나 존재해.
언젠가 '음악이 죽어버린 다면'이란 이외수님의 시를 읽고
거의 숨이 넘어갈 뻔 했던 벅찬 감동이 떠올라.
깊어가는 가을 밤.
지나던 길에 보았던 사진 속에 담긴 집을 다시 보며,
살짝 미소지어보는 것은 또 하나의 동경의 대상을 발견했음의 만족감.
눈을 떼지 못할 만큼의 동경.
그건 비단 사진 속의 집 뿐만이 아냐.
내 옆을 스쳐지나는 멋진 차나 숨막힐 듯 멋진 광경들.
잊혀지지 않을 메세지를 주는 멋진 글들,
나의 미각과 후각을 채워주는 맛난 음식들,
나에게 무언가의 지표를 던져주는 인물들.
모든 것들이 나에겐 동경의 대상.
하지만,
내 두귀에 착 감기는 음악들.
내겐 더할 나위 없는 동경의 대상.
그것이 나를 숨쉬게 하고 내 머리를 움직이게 해.
내게 주어진 아주 큰 특혜.
그것이 있음으로 일상의 반복이 지루하지 않아.
늘 새로워.
그렇게 이 시간도 나의 밤과 함께하는 귓 속을 타고 흘러드는 음악들.
다시 찾아오는 일상의 시작이 두렵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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