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정 2007. 9. 13. 03:18

 

모르겠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잠시 스쳤다.

 

다시금 생각이라는 걸 하게 해준 그 계기를 통해 곱씹어본 결과,

어쩌면 정말 다시는 내게 있지 않을 것 같던.

혹여 진정으로 진심이라는 건 아녔을까라는 생각.

 

무섭다.

정말이지 사람이 무섭고,

내가 무섭고.

지나는 시간이 무섭고.

귓가에 흐르는 음악마져 무섭다 여겨지는 요즘이다.

 

진심이었던 들, 이제와서 어쩔거야.

 

지나버린 건 시간이고,

떠나버린 건 기회였으니.

내가 겪었던 만큼의 어떤 감정들을 안아준다면 오히려 그게 더 고마울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의 음악은 뭘로하지?

 

정말 요즘처럼 생각없이 멍할 때가 있었을까 말야.

아무런 생각이 없다보니 그런 것일까,

살이 또 내렸다. 와우~ 좋아해야할 일인가?

나름대로 먹는 것 제대로 먹는데, 왜 자꾸만 빠지는 걸까.

너무 갑자기 그것도 몽땅 빠지다 보니,

거참 빠져도 문제다.ㅋㅋ

 

이참에 진짜 제대로 한 번 해봐? 뭘? ㅡㅡ;;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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