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정 2005. 2. 2. 02:52

 

 

 

이렇게 오기 시작하던 눈이,

온 세상 하얗게 뒤덮은 밤.

아직도 덮고 있는 밤.

어제 쉬었지만,

차라리 오늘 쉬는건 안될까.

오늘,

쉬면 안될까.

 

 

눈나리던 밤에,

 

지그시 바라보던 그 순간에.

 

은빛 날리던 그것이

 

이토록 변하니,,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다,

 

눈이 내리면.

 

은빛이던, 하이얀 솜뭉치 그 빛깔이던,

 

그렇게 모든 것

 

하얗게 덮어버리는 것을,

 

나도 따라 그마음

 

하얗게, 하얗게..

 

그리 되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