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정 2005. 4. 5. 01:08

 

중독에서 헤어나기.

그것은,

참으로 힘든거 같아.

또 하나의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오늘 따라 참으로 버거운건.

그 시간이면 빠져들어버리고야 마는,

그..생각들. 잔추억이 되살아나는 순간.

벗어나지 못하는 과거 그시간의 중독에서 여지껏 허우적대는,

그것과 같은 이치일까.

'중독' - 의존성이 심화 극단화된 상태. (김형경님의 심리/여행 에세이 '사람풍경'中)

아무것 모르고 그저 잠에 빠져들어버렸으면 좋겠어.

차라리 잠에 중독이 되어버리는 것 어떨까. 기면처럼....

빠져들땐 모르지만, 헤어나오고자 하면 너무나 버거운.

그것.

또 다른 무언가에 중독이 되어야만 헤어나고자 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모든것이 그렇게 중독되어야 하는 일상일까.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이시간, 오늘따라 유난히 버거움은,

왜 그렇게도..

중독이라는 단어가 이리 엉키고 저리 엉키는 중일까.

그래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나는 정말 멋진 휴가였던 그 시간에 중독되어 이리도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또한 나만이 그렇게 중독되었을까.

답답하고 갑갑해.

차라리 어느 귀에 박힌 멜로디에 중독되어버렸을 그 때가 나을까.

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