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이 음악을 아시나요 42.

아이리스정 2005. 7. 4. 02:41
 


  

"살다보면" - 권진원.

 

살다보면 괜시리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나도 한 번 꿈같은 사랑 해봤으면 좋겠네

살다보면 하루하루 힘든 날이 너무도 많아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수많은 근심 걱정 멀리 던져버리고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우우우~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꿈으로 살지만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

살다보면 괜시리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나도 한 번 꿈같은 사랑 해봤으면 좋겠네

살다보면 하루하루 힘든 날이 너무도 많아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수많은 근심 걱정 멀리 던져버리고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우우우~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꿈으로 살지만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

 

 

언젠가 집에서 있는 힘껏 다해 따라불렀었던 노래.

유난히도 가사가 안외워져서 틀리고 또 틀려서 왜그러지 왜그러지 했던 노래.

그렇게 가사가 유독 안외워지는 곡들이 있는데, 그 노래들 중 하나인듯 해.

권진원씨. 정말 노래 잘한다.

노래 정말 잘하는 본받고 싶은 여가수들 중에서 몇을 꼽으라면 이은미,권진원,박기영 정도인데.

어쨌든 정말 시원시원하게 그러니까 곡을 맛나게 부르는 가수 중 한명인 듯 하다.

시원함이 그득한 어느 그늘 아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한 숨 늘어지게 자고 싶은 심정.

조금은 우중충한 장마가 이어지는 요즘에 누구나 한번 쯤 가져봄직한 생각 아닐까.

짙은 푸르름이 가득 차기 전에 떠나주었던, 지난 6월의 그 날이 참 다행이라 생각해.

저리도 멋진 광경들을 담을 수 있었으니까.

새벽같이 일어나 나의 열정을 알아주련지 모르는지 그 애들을 위해서 그렇게 나선 일요일 오전.

집에 돌아오니 어느 새 오후가 훌쩍지나 해가 기웃기웃 넘어가려는 그 시간이 되어서

너무나도 지친 나머지 다운 받아둔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어느 새 밖은 깜깜한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다.

그렇듯, 어느 일요일과 다름없이 주말 밤이 되어서 불멸의 이순신을 보아주고,

-젠장할 선조. 정말 꼴뵈기 싫단 말이 절로 나온다.-

아 우리의 이숭신. 나의 이숭신. 선조에 비해 너무나도 숭고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은.

아마도 드라마여서 그렇게 비춰지는 것일까.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순신이 선조의 자리에 있었다면 그리했을까? 아, 이것 역시 역모의 생각인가? 핫.

덥다 더워. 역시나 우리집은 꽉 막혀 있어서 너무나 더워.

조금 전 다시 찬물로 샤워를 한 후에 떡하니 앉아서는,

보고 싶었던 영화를 결국에는 보지 못하고 컴터로 다운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몇 개를 다운 받는 중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무언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함에 갑자기 발동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좀 전에 했던 쇼핑이다. 또 다시 리스트가 늘었다. 책 리스트.

저번에 산 것도 아직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했으면서 역시나 욕심은 끝이 없나 보다.

정말 이제는 그렇게 독서를 제대로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었던 책들.

그리고 대강 건너뛰어 알던 그 책들을 골랐다. 대체로 고전 쪽에 가까웠던 것들 이었던거 같아.

조만간에 또 한 번 지르지 않을까.

그러다가 딱히 생각나는 것 없이 문득 글을 올리는 거 같다.

시원함이 정말 간절한 지금. 아이스티 대신 사온 아이스 커피 믹스를 타는데, 정말 맛이 없다.

이런 말들을 늘어놓으려고 했던 건 아닌데,

역시나 터져나오면 끝도 없는 것이 그렇게 일상의 나날들인가 보다.

아니면 노래의 제목이 살다보면 이어서? ^-^;

마지막으로 어제 다운 받아서 본 '그루지'라는 영화는 역시나 그저 그랬던 듯 하다.

그런것 마져 식상해져 가는 우리네 일상이 아쉬울 뿐.

솔직히 직접 겪게 되면 좀 섬뜻한 그런 것임에도 말이다.

그렇게 지켜보는 것에 너무나도 많이 노출된 것이 조금은 아쉬운.

그저 나즈막하게 "어찌 살아야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고?" 라고 외쳐볼 뿐.

그렇게 내일은 맞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