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다르지만 같은 사람.

[my specialist] 꽃돌이 윤씨.

아이리스정 2004. 4. 3. 02:18

 

그의 미소.

 

 

내가 아는 윤도현은..연예인이 아니다.

그냥 그저..노래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유.

그의 미소다.

나도 따라 같이 웃게하는 그의미소.

그가 콘서트 무대에서나, 쇼프로그램에서나 어디에서나..

꼭 같이 대화하는 듯한 기분.

나는 오늘도 그가 노래하고 웃어줌에 같이 기뻐했음이다.

 

언젠가 긴머리 휘날리면서 '먼훗날'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그를 대했을때엔..

어쩜 저리도 멋진 목소리를 가졌을까 싶어...참 부러워 했었다.

그렇지만..

몇년 후.. 그의 오랫만에 나온 앨범을 움켜쥐고선,

난 감격했다.

얼마만인지 모를 그 감동.

드디어 찾을 걸 찾았던..애타고 애타게 찾던 나의 열정.

그것.

'열정'이라는 단어를 내게 전해준 이다.

난 열정이란 단어를 참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일까. 왠지 모를 뿜어져 나오는 그의 열정에 사로잡혀 버렸음이다.

우리 엄마가 인정하는 그 풋풋함.

난 엄마에게 그랬다.

" 오메...저런 사람 있으면 시집간다."

친구 이름마져 외우기 벅차신 우리 어몽에게...윤도현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각인되어 있음이다.

" 우리딸은 윤도현같은 사람한테 시집간다네...^^.."

어디고 그를 보러 간다 하면 우리 어머니도 말리진 않으신다.

티비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도 울어무이는 날 부르신다.

" 야..얼른 와봐..윤머시기 나온다.."

(역시나 이름을 완벽하게 외움은 울 어몽에게 벅찬것일까.....)

난 그만큼 그를 참으로 좋아함이다.

 

 

웃을수 있다는 것. 정말 참으로 멋진 미소를 가진 이들을 난 참으로 부러워한다.

언제고 그렇게 가질 수 있는 미소를 간직한 이들을 말이다.

부산이든 서울이든 그 어디든간에 찾아 다니는 나를 보고선..

한낱 연예인을 동경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도 이제 조금은 붕~ 떳을지도 모를 그런 연예인에 속한다.

그래서 안타까웠던 적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건..여전히 다시 그는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애쓴다는 것을.

다른 콘서트는 그렇다치더라도,, 난 광주에서 만약 그가 공연을 한다면,

언제든지 두팔 두다리 걷어부치고..달려간다.

가고 싶다..가 아니라 간다. 꼭!

그가 작년 결혼했을 때에도...주위사람들이 너 안됬다면서 막 장난을 쳐도..

그건 내가 개의할 건 아님에...

물론 그렇게 난 그의 인생을 아는 건 아니다.

그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에 뜻을 하면서 노래하는 그 락커 윤도현은..

열정이라는 단어 하나에 날 사로잡게 했음이다.

그리고 나의 넘쳐나는 열정을 잠재우지 못해 방황했을 때에도..

대리만족이라는 것을 알게해준....이다.

그저 동경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참 맘에 드는 그이다.

 

아는 사람들은 안다.

내가 윤도현밴드의 그 음악들을 좋아함에 동시에..

윤씨라는 인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나에게 미소를 가져다 준 그를..

언제고 열정에 사로잡혀서 무언가에 열심일 때에 한번씩 나는 윤씨를 생각한다.

식지않는 열정.

난 그렇게...냉정속에서도 열정을 다시금 되살려준 윤씨에게 정말 감사하는 바이다.

그리고 오늘도 티비속에서 불러준 '보고싶다'의 그 음성은 정말 감동이었다...+_+..

다시한번 '어디 저런사람 없나...'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난 항상 윤씨의 음악은 사연이 있다는 걸..^^;

그가 참으로 좋아라 하는...색으로 글들을 조심히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