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을 아시나요 17.

 

 

세월.

잊혀짐.

다가옴.

갈등.

내면의 갈등.

내가 서있어야 할 자리.

주어짐.

내 손을 잡아줄 이.

내가 가야할 방향키.

김형경님의 '성에'.

감동의 눈물.

윤씨가 내게 준 웃음.

세월.

화양연화.

바람.

상실.

나무.

카프카. 프란츠 카프카.

해변의 카프카.

기준.

미안해 하지 말아요.

바보.

인연.연인.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

갈등. 셀린져.

내게 준 선물.

변화, 주어짐.

깊은 수면의 부족.

하지만 넘쳐나는 만족감.

새벽의 단아함.

오후의 지루함.

그리고,

표현하지 못해 못내,

건네는 한마디.

 

(그림제공 - 유리고기님 칼럼에서 슬쩍..^^; 죄송...)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 김윤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여

진청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단 꿈에 마음은 침식되어

깨지 않을 긴 잠에 든다.

내게도 이름이 있었다 한들

이미 잊은 지 오래인 노래

아아아 부서진 멜로디만

입가에 남아 울고 있네.

검푸른 저 숲 속에도

새들은 날아들고

아아아---

아아아---

깨지 않을 긴 잠에 든다.

내게도 이름이 있었다 한들

이미 잊은 지 오래인 노래

아아아 부서진 멜로디만

입가에 남아 울고 있네.

붉게 멍울 진 마음에는

일상도 꿈도 투명하여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깨지 않을 긴 잠에 든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여

진청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단꿈에 마음은 침식되어

깨지 않을 긴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