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여행] 참 멋진 크리스마스.

passion of life../여행 떠나보기.

by 아이리스정 2004. 12. 28. 00:56

본문

 

출발.

 

광주를 벗어나는 중.

그리, 간만에 올라탄 기차는 익숙한 길임에도 좋다.

그저 좋다는 말로 대신할 뿐이다.

허름하지만, 익숙함.

그랬다.

 

여행은.

 

참으로 내리는 햇살 따스한 크리스마스날.

그렇게 또 다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나.

그것은,

기차 안이었다.

이것을 타고 끝까지 가버렸으면 했던 그 기차안.

 

환상.

 

참으로 놀랬다.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그렇게 놀랍게도 멋지게 보였다.

귓속에 울려퍼지고 있는 Red house painters 의 Trailways가 참으로 잘 어우러진,

그런 순간이었음은 틀림없겠지...아마도..^^

그렇게 가을걷이가 다 끝나고 횡한 들판도...참 좋은 느낌.

 

끝.

 

사진이 조금은 어둡지만, 사실 정말 밝았다.

그 순간 따스해서 눈이 부셨지만, 그렇게 바라보았다.

구름사이로 내리는 햇살.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렇게 내 사는 광주를 벗어나는 중이었다. 벗어나는 중.

 

헤매다.

 

그렇게 벗어날 수 있을까.

끝도 없을 그 헤매는 그 무엇에게서..

난 벗어났었던 걸까. 그 햇살 가만히 그렇게 바라보았음은...

이 순간만큼은 소중하기도 하고,

붕붕 떠다니면서 마음은 어딘가로 달려가는 중이었다.

설레임.

그 느낌은 기차를 탈때면 언제나...같다. 그래서 난 기차타는게 그리도 좋나보다.

그렇게, 시작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쩌면 수많고 수많은 그 전과는 정말 다를지 모르는 그런 여행.

여행이랄거 까지야...했었던 그 출발.

그 시점.

'passion of life.. > 여행 떠나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기차는 언제나.  (0) 2005.06.10
[여행] 길은 열려있어.  (0) 2005.06.09
[여행] 여행 속의 만남.  (0) 2005.03.08
[여행] 들떠 날라다니기.  (0) 2005.02.26
[여행]!!  (0) 2004.11.2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