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자 마자 열차에서 내려,
서울의 추위를 새삼 한껏 느끼고서는,
서둘러서,
1호선을 타고서는, 향한 곳.
종각역 12번 출구에 있는 한 식당.
따스했던 얼그레이와 맛난 점심을 했던 곳.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이쁜 평화씨두..^^
너무나 좋았다.
여행이라 할 건 없지만,
어쨌든 기차를 탔으니 여행이야.
그곳의 편안함이 날 용기내게 해주어 그렇게 전화하게도 했었던 거 같아.
참 좋았지요.
문득 오늘 그때의 따스함이 생각나. 그렇게,
좋은기억 떠올려본다.
예쁜 불빛이 참으로 보기 좋았던 그 곳.
그리고 그곳에서 했던 만남.
그것은,
비단 이쁜 동생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곳에서의 낯설음을 한 껏 느끼게 해준 그것이었을까.
아니면,
동떨어진 곳에서의 내 모습이었을까.
오늘도 역시나 따스하게 데운 실론티를 한잔 하려니 그곳의 얼그레이가 생각났다.
선명하게 찍히지는 않았지만,
암튼 참 좋아.
조금은 피곤했을 그날.
잠을 이루지 못한채로 그렇게 나선 길.
할일은 잔뜩 많았지만,
그렇게도 기다리던 열차탔던 날.
사람들은 그곳에서 빨간 번호의 순번을 기다리면서, 오밀조밀 한껏 이야기들을 펼쳐내고 있었다.
그렇게 나도 덩달아 그곳에서,
정말이지 뿌듯하게도 많은 식사를 하구선,
따스한 얼그레이 한잔에 일어나기가 싫음을 느끼고서는,
역시나 참 좋은 만남이었다.
참 좋았던 기억.
역시나 사진찍어두길 참 잘한거 같아.
참 맛나게도 먹었던, ㅋ
이름들은 기억이 나지를 않는데, 그 옆에 있던 따로 찍은 베트남 쌀국수는 생각나.
조 예쁜 잔에 담겨있는건, 평화양이 시킨 무슨 와인 머시기였는데,
아 역시나 난 어려운것엔 약해.
암튼 맛났다. 특히나 저 롤.
아 서울에 계신분들은 한번 쯤 가볼만 한 식당이당.
비싸지두 않구, 차한잔하기에도 좋아. 그리구 밥먹기에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에스프레소가 참 맛났던 그 곳.
서울역에 있는 카페.
대전에 가기전에 남은 시간을 이 곳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하면서 보냈다.
가만히 앉아서 아래의 역 내를 둘러보니,
전광판에는 곧 떠날 열차들의 목록과 시간들이,
그 안에서는 돌아다니는 사람들.
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그리고, 열차를 타기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그 시간.
나는 그렇게 그 집을 나와선,
혼자서 점심을 먹고,
그렇게 맛난 커피한잔에 또 다른 만남을 하고 있었다.
몇년 전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달라져버린 서울역내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참 그 기분 또 달라. 아흑,
자금사정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도움이 많이 되었었던,
이번 서울행.
봐야할 일 때문에 잠시 들렀지만,
또 그렇게 새로워.
출발하면서 올라가는 길에 찍은 흑백사진.
참 멋스럽다.
그렇게 또 새로이 흑백이라는 것을 기차안에서 만나다.
창밖으로 보이는 기차길이 참 눈에 뜨였다.
여러장 찍었는데,,
그래도 이게 그나마 그런대로..ㅋ
아흑,
예전에 서울인가, 어디였을까. 새마을 호 기차를 타면서, 괜시리 눈물이 나던때가 생각나.
어딘가를 나선다는 기분은 그런걸까.
만남을 향하는 그런 기분.
그래서 누구나 여행을 꿈꾸고, 나서게 되는 걸까.
기차안에서 읽었던 '사람풍경'이라는 책은 그래서 한껏 더 좋았던 거 같아.
어쨌든 책이란걸 읽게 해주었으니까.
오늘,
왠지 낯설게도 일요일 같은 그 기분에 하루 보냈다.
집을 나서기가 싫어서, 지각에 조금은 혼쭐이 났지만,
그래도 간만에 운동을 나가서 땀 좌악~ 흘려주고 나니 역시나 기분은 업이다.
아흑,
좋아 좋아...
그 순간은 참 좋아.
오랫만에 나오니 반겨주는,
같이 운동하는 동생들과 관장님은 고맙구.
그리고,
역시나 블로그에 들러 안부를 남겨준 많은이들에게 고마와.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고마움을 쌓아가는 나날들이 되었으면,
새로운 만남을 가득 안을 수 있는 여행도,
그렇게 자주 자주 되어주길...
오늘두, 일찍 잠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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