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걸까.
조용하고 편안한 안식이 필요한 듯 하다.
요즘 어떤 계기로 인해서 그렇게
무언가를 되돌아보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괜스리 웃음만 나는 어쩌면
단 한번도 제대로 변화된 삶을 살아온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작스레 들려오던 굵은 빗줄기의 소리가
굉장히 어떤 익숙함으로 그렇게
여전히 변함없이 너무나 좋았던 토요일 밤이다.
참 많은 말들과 상념들을 내뱉었었던,
지난 8년간의 흔적들이 새삼스러워 지면서,
유난히 남들에게만은 관대했다가도
어떤 면에서는 꼭꼭 닫혀있었었던,
단 한번도 제대로 열리지 못했었던
나였던 듯 하여 그렇게 새삼스레 우습다가도
한 편으로는 골똘해지게 만드는 밤이다.
술을 한 잔 할일이 있어서 그렇게
집에서 거의 소주 1병을 완전 오랫만에
좌라락~ 들이킨 그 순간에는
알딸딸 쌉싸름한 고 기분 좋았더랬는데,
역시나 내 방에 들어오고 나니
한 때의 무엇에 불과하고 말았던 것 같다.
내가 왜 여기까지 온 것이니? 훗.
남은 주말이라도 좀 잘 보내보쟈 응? ^^
(노래는 1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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