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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on the road../다르지만 같은 사람.

by 아이리스정 2004. 3. 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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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어젠 그냥 마냥...너무 짜증이 났더랬어.

무엇때문인지도 모를만큼의 짜증..

그리고 어제 오늘 그렇게 생각해보았어.

너만 아니었더라면.. 너만 아니었어도..

이제는 그런 생각조차 할 겨를도 그리고 그만큼의 연민이나 미련도 없는데 말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네 덕에 엉켜져버린 일들이나 그 외에 수 많은 것에 많은일이 생겨버렸는데..

넌 그 사실들의 십분지 일이나 알련지..

아니 그것보다는 아직도 넌 그 생각뿐이겠지 싶어서.

이젠 무어라고 하기도 싫고 그럴이유도 없지만.

나중에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지금을 기억하면..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먼저 좋아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지.'

그렇게 기억하고 말테지.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그것들이 추억이 된다 할지라도.

내가 요며칠 너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내 스스로가 이상을 느끼고 나니..

그 화두에 네 이름이 둥그렇게 떠오르더라.

다시 뼈저리게 후회라는 걸 느끼게 해준 너.

너이겠지.

사람이라는 게 어떻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지만..

넌 아니?

너라는 벽에 너무나도 크게 부딪혀서 그 상처가 아무는 데 얼마나 많은..

나를 비롯한 그 수많은 일들.

다 사실대로 이제와서 말한 들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너도 같은 일을 겪고 있을테니 말이지..

너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뼈저리게 후회한다는 사실.

그 사실을 말해주고 싶구나.

가끔씩 어떤 일에 부딪힐때 너와 연관이 되면..이젠 웃어버리고 말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엔....휴..

그래..내가 어리석게도 아무것도 모르면서..그랬지.

그리고 넌 내게 다 꺼내놓았어. 그 순간에도 나는 네 앞에서..

네 이야기만 듣고 있었지.

술에 취한 너를 붙잡고 데려다주면서도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

내 지난 시간들이 아깝고 그런건 아니지만..

너에 대한 나의 동경이나 그런게 아까운 것도 아니지만..

다만..

그래..널 알게 된 걸 너무나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

그거 아니?

너무나도...가슴아픈..

오히려 네가 받은 상처들이 잘되었다고 생각되는 것도..

어쩌면 말이지. 너도 어쩌면 내가 겪었을 같은 아픔을 느껴보았을테니까.

빨리 벗어나고 싶어. 그 많은 후유증들...그 많은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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