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만큼 좋은 약이 읍단다.
온 몸이 비틀어지고 살갗이 마를 것 같은
고통도
세월이 지나면 손톱이 자라듯, 머리카락이 자라듯
조금씩 조금씩 잊혀지는거니께.
....
....
아주 깨끗이 잊을 수야 있겄니?
꽃이 피었다 진 꽃나무에도 흔적이
남고,
냇물이 흐르다 말라버린 자리에도 흔적이 남는 벱인디...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 일인디 아주 흔적이 읍기야 허겄어?
-TV 소설 '그대는 별' 중에서....
오전에 그렇게 열심히도 보는 아침 드라마,
오늘,
나오는 대사를 가만히 듣다보니.
한켠이 참 쓰리다.
자연의 섭리처럼..
그 무엇이 돌아가는 이치가 같다는 것이.
참. 신기해....
그 쓸쓸하고도 쓸쓸한 것은,
지나고 나면 말것임에도,
늘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으니 말야...
처음부터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놓을수가 없으니말야....
너도, 나도 같은 사람임에,
그래서 더 그러는 걸까.
너도 그럴것이라는 혹시나...때문에..
깨어있음에, (0) | 2004.11.24 |
---|---|
감정이입의 파편. (0) | 2004.11.22 |
허나. (0) | 2004.11.16 |
深緣. (0) | 2004.11.04 |
모든게,,멈춰버렸어. (0) | 2004.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