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도 깊은 연의 끝이 어딜지는 모르나,
그저 이대로 가만히..
그러다 저 깊은 곳의 바램이 시들어갈때쯤에.
나에게 찾아올지도 모를, 또하나의 緣.
하지만,
차라리 이리 지내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렇게 주절거려 보는 것은,
문득, 스쳐지나감에 이젠 웃음지을 수 밖에 없다는 그것.
그렇게 11월의 어느날 지나고 있으매,
내일은 없더라도 해는 떠오는 것이.
당연지사 이듯이.
그렇게 깊어져가는 연은 내 뜻대로 조절 할 수 없는 무엇.
짙어져 가는 회색빛 벽에 가만히 기대어,
바래마지 않는 식어들어가는 혹시나.
언제고 무엇일지 모르는 것들은,
깊디 깊은 마음속의 연을 잇게 하지만,
조금더 깊이 조금더 깊숙한 곳으로 떠밀어 버리고 나니.
남은건 허탈한 웃음뿐.
나를 찾아 헤매는 여행은 계속 되어 가고 있으니,
잃은건 그 무엇일진데, 또 배움은 계속되어.
지켜보고 두고보아지는 것은 계속되어가.
그 속에서 나를 끌어내어 봄에 또 대신하여,
남은것 그 무에든,
얻은것 또 그것이려니....
여전히 주어짐 없이 지나는 시간들,
붙잡으려 하지 않아도.
그렇게 지나가..
오늘을 비출 해가 뜨는 것처럼.
그렇게 혼자만의 글을 남기다 중얼거려보는,
한낱 그 무엇이 되고 말..
잠들기 전의 독백.
한마디라도 더 던져주고 싶은 나날들이지만,
대신함이 있어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지나는 시간.
아무렇지 않을 모습.
애써 지우려 하지 않고, 떠올리지 않으려,
그렇게 중얼거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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