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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시간이 버겁더라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8. 2. 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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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시간이 흐르면서도 큰 동요없이 지나주는 일상들.

오늘도 주말의 일과가 뭐~하나 달라줄 것 없이 지난 토요일 일상.

특히나 요즘들어선 늘 어딘가로 멀리 떠나지 않는 한..집에서 밖의 하늘조차 보지 못한 채로, 그리 지나버리고 마는 하루.

 

이쯤해서 무얼하고 보냈던 하루였을까 곰곰히 되뇌어보면 딱히 한 일은 없는 게 늘처럼과 같은 주말 일상이다.

그러고보니 벌써 또 다음 주말의 일과 역시나 다시 또 서울행이다.

 

어젠 모임이랍시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자리에서 열변을 토하면서(?) 나름대로 모임의 주최 회장역할을 한다고 난리였던 밤.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하고나서는 그래도 뭐 하나도 한 것없이 그저 술 한잔에 수다만 떨다가 돌아왔던,

지난시간들의 모임보다야 훨씬 많은 성과가 있다고 나름 뿌듯해 했다 여겨지더랬다.

웃음 밖에 나오질 않은 상황이지만, 참 우습게도 그 많은 모임을 참여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달랑~나만 솔로이질 않는가 말이다. 그 사실이 오늘에서야 다시 곱씹어보니 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 게 당연지사.

 

그건 어쩔 수 없이 기정사실이니..그렇다치고, 지나고 있는 시간들 속에서 늘 하루종일 아이들과의 싸움.

그러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티비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요즘 간간히 연습하고 있는 기타연주에 매진한다거나가 전부다.

그러고서는 다운받은 드라마들을 보다가 늦어져서 잠이들고서는 겨우겨우 일어나서 다시 또 시작되는 하루들의 반복.

아마도 이맘 때 즈음이면 그렇게 버겁다 여겨지면서 힘들어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처럼의 넋두리처럼 주절거리는 것 마져 줄어든 지금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조금은 억지일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블로그라도 있어주어 다행이구나라는 생각마져도 없는 요즘이지만,

참 이상하게도 마음만은 한결같이 편안하고 잔잔한 기분.

평화스럽다 여겨지는 요즘엔 종종 설렘같은 것들도 더러 느끼고 해서 그래서인가,

꿈속에서마져 이래저래 좋은 일들이 더러 생기곤 한다.

 

좋은 현상일까, 그저 지나고나면 역시나 아무것도 아닐 그런 일들일까는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만족하는 걸 좋게좋게~ 여겨야지의 마음인 요즘인 듯 하다.

오늘따라~ 마음 다해 전력 껏 노래하던 그 언젠가가 떠오르면서 간절해지는 것이,

언젠가 간절하게 비가 오기를 바랬던 그 마음인 것만 같다.

 

오늘 고작 한 일이라고는 일어나서 티비 좀 보다가 요즘 다시 맛들인 라디오를 하루 죙일 듣기도 하고,

어제 다시듣기 못한 뮤직쇼도 들어주시고.

피곤하다 느껴서 잠을 너무나 고단하게 자버려서 못 본 무한도전을 다운받아 본다거나,

예정으로는 보고팠던 한,일전도 다운이라도 받아서 볼까 궁리 중이다.

주말이면 늘처럼 하는 텔레비젼을 꿰차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들, 오늘도 역시나 '대왕세종'도 봐주시고~~

지금은 어제 모임 때문에 못본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다운받아서 보는 와중에 글을 올리는 중이다.

 

친구들의 일상을 보자하면 이래저래 사연들도 많고 많지만,

역시나 나와는 또 달라주시기에 때론 그 와중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스스로가 한심해하기도 하는 것.

그 누구나 마찬가지 일테지? ^^ 특별하게 달라줄 것 없을 것만 같은 내 일상도,

남들에게 보이기에 또 달라보일지도 몰라준다 그리 여길 뿐.

그래 버겁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의 와중에도 이렇게 지내는 것이 사는 것일테니까,

내일은 또 다시 일요일이라는 쉬어감의 시간이 있지만 별 달리 없이 지나가 줄 거라 그리 여김이다.

 

바라는 것 딱히 없이 지나는 시간에게 그저 머리맡기고,

그저 지나는 시간에 그리 지나고 말기를 바라는 거겠지 뭐~이러고 있다. 흐흣.

 

새벽 늦게서야 돌아오는 길에 보름달이 덩그라니 떠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살짜쿵 중얼거렸던 것처럼 그 바램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또 달라질 일상일테지만,

조금씩은 그 마음이 같이 해줄 수 있는 일상이 되기를 내심 바래봄이다.

내가 부족한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때가 멀은 걸까.

서서히 멀어져야 하는 것만 같은 이전과 같이 보내지는 일상들이 또 시간이 지나서 어찌 달라져있을까.

 

There is no answer. How, that's certainly answer. 그게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잠이나 잘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지금도 늦은 시간인데, 너무나 고단하게 자버린 낮잠이어서 말야.

고민이구나~ 음악이나 들어야지 뭐.^^.

 

 

35202

 

(노래는 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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