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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모를 불안함. 그리고 오늘.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6. 1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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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안을 어떻게 없애야 할까.

저번처럼 거꾸로 누워보면 어떨까.

하지만 몸은 꼼짝을 안하네..

거참..우리네 말로 거시기한 순간.

간만에 두시쯤에 잠들었을까.

영락없이 두시간 자면 일어날까 싶어..

그리 잠들었지.

역시나.

일어나보니...4시 06분께.

뭘 해야 하지.

하지만, 움직일 수가 없는 내 무거운 몸뚱아리.

 

못생긴 내 발의 사정을 알아주는..

그녀에게 전화를 해볼까.

그럼 받아줄텐데.

 

발이 너무 아파 그렇게 알로에를 발라주고.

다시 잠드려하니,

겨우 움직였던게 잘못이었을까.

이리뒤척, 저리뒤척,

먹으려고 두었던 책상위의 타이레놀 두알을 먹고...겨우겨우 잠이 든것 같다.

아침에 해가 환할때는 왜그리도 곤히 자버리게 되는지.

지금이 그 시간이라고 내 몸의 생시가 받아들이면 될텐데,

그렇지가 못해.

그렇게 한시간 여를 뒤척이다 결국, 먹은 타이레놀의 영향인지 잠들었으메,

또 하루가 시작.

 

수학여행간다고 이틀 자리를 비운, 6학년들 녀석,

그나마 오늘은 모 초등학교 5학년이 야영을 가는 바람에..

제일 문제녀석 고놈이 없으니 한가해 보인다.

중학생 녀석 한명이,

" 왜 이리 학원이 조용~해요?"

ㅋㅋ 그럴만도 하지.

 

그리 일어나기 힘든 출근시간 즈음,

라디오를 틀어보니 들리던,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처럼인가; 제목이 가물하네.

강산에의 음성을 들으며, 발맞춰...그렇게 빨래를 널고,

오늘도 역시나 지각을 하면서 학원에 도착.

다행히도 어제 영어선생님이 식사를 안하셔서 밥통에 조금 남은 밥을,

조그마한 컵라면과 함께 먹었다.

 

새벽에 그리 애를 써 울어보려 했다.

근데, 여전히 묻혀버린 눈물은 애를 써도 나오질 않아.

내가 왜 잠 못든줄 알아?

그게..00시가 되면서 동시에 받은 전화 한통 때문이야.

그게,,사람 살아서 뭐 별수 있나..

그누군가가 큰 병을 얻어 암 선고를 받았던들,

난 이제 아무렇지 않게 " 네?" 와 함께 넘기고 말아야 해.

오늘즈음 그 분께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함.

 

날 위로해준다구..애쓴 친구가 고마운 밤.

음...친구라구 해야하나???

 

그리고 오늘,

캠으로 날 웃겨준 그분께 감사.^^

 

너무나 이뻤는데 콜리...갑자기 세상을 뜬건...너무나 안타까움이야.

주인은 오죽하겠어.

진돌이를 쓰다듬으면서,," 진돌아~ 누나는 니 없음 못살거야..그치? "

아롱이를 본 결과, 우리 진돌이도 장수할것임에는 틀림없다~~ㅋㅋ

 

너무나 더 더욱 고마운건,

오늘 간만에 들은, 강산에 아저씨의 음성에 순간, 그래도 무언가 엔돌핀이 돌아.

그리 하루가 무사히 지나갔음.

그리고 지금은 기분 좋음.

기분 좋은게 뭐 대수라고...

제대로 속도가 붙은 카프카 덕분에,

그래도 무언가 시선을 둘곳이 생기어 그리 다행.

 

새벽이 무서우리 만큼 잠못들어봤음에도,

어제 새벽이 정말 두려웠던건..

귓속에 멍~하니 울려퍼지는 radiohead 의 i will 이 무섭게리만큼,

크게 다가왔다는것.

그렇게 시디를 가만히 몇번을 돌려듣다가.

이어폰을 뽑고나서 겨우 약기운에 잠든거 같다.

 

오늘은 잘 잘수 있으려나?

 

참 두서없은 오늘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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