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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전부라해도.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6. 8. 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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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일하는 곳에 배송된 음반들.

어찌나 뿌듯하기만 하고 기쁘던지 가슴 쿵쿵 뛰던 그 설레임.

집에 오고파서 내내 안달이 났음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온 너무나도 갖고팠던 윤밴의 포토에세이까지.

난 조금 전 포토 에세이를 대충 훓어보면서 눈물을 흘릴 뻔 했음이다.

아 감격의 또 감격..ㅠ_ㅠ..(실은 쬐금 눈물을..)

어찌나로 어젯밤에는 못난 내가 분통 터지던지 말이다.

늘 이렇게 살아왔던 나.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밖에 살지 못할 듯 한 나.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참으로 한심 덩어리 그득 안았던 듯 하다.

오늘 잠깐의 만남 덕분에 술 한잔 하고서 터덜터덜 돌아오는 집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도,

그 기분, 참으로 대략 꼬질꼬질의 난감이었음으로.

괜히 기쁜 마음에 눈물이 찔금 나왔었는지도 모르겠다.

맨 위에가 이번 윤도현밴드의 7집.

그리고서 아래 3개는 늘 그렇듯 리스트에 있었던 것들을 추가해서 구입한 것.

폰샷이라 조금은 그렇지만 암튼당간에 이렇게 오늘 구매한 것들이다.

어서 어서 새로산 시디 플레이어를 간만 제대로 실험해 줄 기회가 왔당. 쿄쿄.

기다료라. 곰방 새 시디가 들어갈 것이당. 헤헤헤.

얼른 톰의 시디를 토해내거라. 큭큭.

 

 

으하하핫. 요것은 그 보너스로 온 포토 에세이 안에 있는 올해 달력이다.

방에 걸려있는 달력이 아직도 6월달인 고로 분명히 넘겨야지 한 것이.

그새 8월이 14일이나 지나가고 있다. 게다가 내일은 광복절이니 원..한심해.

아 게으름의 극치여~~ 6월이 지나가면서 제대로 멈춘 머리는,

오늘 기분좋은 마음으로 올해의 8월을 이제서야 펼쳤다.

압박표정의 푸리딩딩 윤씨 얼굴이 이번달 달력의 사진이다.

얼른 펼쳐서 책상 위의 스피커 위에 올렸다.

오늘처럼 이렇듯 달력의 숫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게 참 간만인 듯 싶다.

시간이 지나던지 말던지 그리 지내는 요즘이기에 더 그러할테지.

그러니까 실상 내가 찔금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윤밴의 새 앨범을 뜯어보면서였다.

대강 들어보긴 했지만, 새앨범 대박이라는 생각 그득하면서 그래도 거기서 거기일테지 했드만,

요모조모 살펴보다가 예전 윤밴의 앨범을 처음 두 손에 쥐었을 때의 그 느낌.

유난 눈에 띄는 작사, 작곡 윤도현이라는 그 곡들 설명의 선명한 글씨가 어찌나 울컥하던지 말이다.

그 때처럼 오늘도 그러했던 듯 하다.

아마 울컥 밀려왔음은 이제 나라는 사람은..

비록일지나 이런 것에라도 만족할 수 있음에 감지덕지였던 때문인 듯 하다.

한 편으로는 이것에나마 밖에 기뻐할 수 없는 역시나 나약한 내 자신 때문일지도.

이제 대충 방을 정리하고서 얼른 얼른 저 앨범을 시디 플레이어에 담아봐야 하겠다. 흣.

뭐 앨범 설명을 하자면, 대충 훓어본 결과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그들의 음악임에는 틀림없는 듯.

일단 언능 들어보고서 들어보고서...^^; 말을 하던지 해야겠지.

 

 

오늘 날이 유난히도 참 덥다 여겨졌음이다.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공기의 느낌.

빠바방 틀어둔 에어컨이 무심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올 여름들어 진짜 처음으로 '진짜 덥구나' 느꼈던 날이었던 듯 하다.

게다가 어찌나 졸립던지 하루 내내 애들에게 "내 눈좀 뜨게 해다오~"를 외쳤던 듯 하다.

오늘 일찍 끝나서 좀 여유있게 보내볼까 했더만은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그리 보낸 저녁시간.

집에 돌아와서는 술 한잔 덕분에 불편한 속 서서히 달래면서,

언능 후다닥 찬물로 샤워를 하고선 잼나게 '주몽'을 본 뒤에 이러코롬 하고 있는 중이다.

-아놔..주몽 무지하게 지대 재밌어주심이다. -_-;;애가 타 죽겠으니 말이다.

낼 출근하기는 하나, 평소보단 여유있게 출근할 수 있는 고로.

글을 마치고서 방을 정리한 후에 음악도 듣고 시간 여유가 있다 여겨지면 영화도 한 편 때리던지,

그렇게 보내는 마무리의 시간 해야겠다.

공부해야 하는데 원. 건 또 언제한다냐? 응?

아무도 소용없으면 어때. 곁에 있어줄 든든 누구든 없으면 어때.

그래도 그나마 이렇게 기분 달랠 수 있는 건 언제나 늘 그랬듯.

이렇게나 멋진 음악들이 내 곁에 있기 때문 아니겠어? ^^.

정말 속상한 것이 무엇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내가 어젠 참 기분 그러했었는데 말야.

그렇게 또 견디어내는 내가 아니겠냔 말이다.

늘 내 곁에 함께해주는 음악이라는 존재가 있는 한은 말이다.

그것이 전부이더라도 괜찮다 괜찮아.

아주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가 아니다. 그래 나 잘났다 거참...ㅡㅡㅋ...

그렇지만 이상하게 이 더위라는 게 싫지 않으니, 원래 나란 사람 여름은 잘 견디게 타고 났나보다.

그리 간만 주절거려보는 희한하네~다.

모질게 모질게, 냉정하게. 난 과연 그것들을 실천할 수 있을까 의문이지만.

일단 오늘은 이렇게 지나가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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