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난 몰랐네" - 조관우.
그토록 사랑했던 그 사람 잃어버리고
타오르는 내 마음만 흐느껴 우네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누구인가 불어주는 휘파람 소리
행여나 찾아줄까 그 님이
아니올까
기다리는 마음 허무해라
그토록 믿어왔던 그 사람 돌아설 줄이야
예전에는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네
주말이 다 지났다.
오후께에 일어나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멍하니 거실에 널브러져서는 텔레비젼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가.
문득 내일이면 또 일한다고 아둥바둥 보낼 시간들이 새삼스레 웃음이 났다.
그렇게 기다리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으면서,
애써 시간 지나가는 와중에 살아가기 위한 일상이라 생각하니.
웃음이 날 밖에.^^;
심심풀이로 이것저것 하던 중에,
문득 생각나는 멜로디가 있어 한 번 올려봄이다.
예전에 엄마가 이 노래를 참 좋아하셨던 듯 하다.
엄만 조관우라는 가수의 음성이 좋으셨었나 보다.
그러고보니 조관우가 부르는 '꽃밭에서'라는 노래도 참 좋아하셨었는데 말야.
사진들은 작년인가 가을이 올 즈음에 찍었던 사진들이다.
몇 개는 여름에 찍은 사진들이기도 하고.
그게 참~ 다시 한 번 우스운 게 아주 아주 오래전인 듯한,
사진들이 거참 역시나 뭐든지 지나고 볼 일인 듯 하다.
다시금 편집하면서 거들떠보니 참 이쁘게도 찍힌 사진들인 것 같다.
그 때 그랬던 것 같아.
꽃이라는 게 이리 이쁘다는 거 예전엔 미쳐 몰랐다는 거 말이다.
흣~ 웃으면서 내일 한 주 시작됨을 기다리는 밤이다.
가끔씩은 이렇게 예전 지나간 멜로디들이 하~하고 탄성을 지르게 하는 게.
나름대로 그것이 또 음악이라는 것의 매력인가 보다.
주말 소래포구에 간다던 후배는 멋진 사진들 많이 건졌을까 살짝 궁금한고로~.
오늘은 정말이지 외출은 하지 않았지만 날씨 한 번 제대로 좋았던 날이었다.
선선하니 불어주는 바람이 늘 같은 이야기지만,
언제 덥다고 난리치던 여름이었나 싶다.
얼마 후면 또 춥다춥다 말해대는 겨울 곰방 올 것 같다.
그리고 얼른 크리스마스가 왔음 좋겠다.
이유인 즉슨, 그럼 올해가 지나가는 거 아니겠나 말이다. 흣.
나름대로 올 한해 무탈하게 자알~ 지나가주는 걸로 만족해하는 가을의 문턱이다.
어젯밤 깔끔하게 정리한 방이 나름 뿌듯한 지금.
다시 가을이 되어오니 시작되는 불면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편히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마쳐야겠다.
음악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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