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신청해둔 블로거들의 구독리스트에,
참 많은 글들이 올라온 날이다.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살아가나보다.
그리고 참 간만에 신기하다 여기는 순간이다.
뜸뜸하던 사람들의 글이 한꺼번에 많이도 올라왔음이다.
오랫만에 블로깅 맛이 난다고나 할까?
역시나 결과는 다를거 없지만 말이다. 흣.
어찌나도 요새 계속되는 찌푸린 하늘인지 원.
차라리 그냥 비가 시원하게 쏟아져버렸으면 좋겠다.
바라는 것도, 원하는 것도 없는 나날의 연속이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 무더운 날씨.
게다가 오늘은 일하면서도 더불어 버거우면서,
오늘이라는 하루가 참 지옥같았던 것 같다.
문득, 며칠 전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면서,
'에라, 눈이나 펑펑 쏟아지면 좋겠다.'
중얼거리던 내가 떠오른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는 단어의 마무리를 해야할 시간.
잊혀진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라 여겼었는데..그것 역시나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일까.
넌지시 던져 건네보는 나다.
사람이라는 단어의 존재가 문득 새삼스럽기도 했고,
엉망진창의 진창인 내가 그 안에서 한 번 더 우습기 그지 없음이다.
에라, 모르겠다. 비나 쏟아져버려라 으르르릉 쾅쾅쾅.
대체 왜 여기는 비 한방울 오지 않는건데?
차라리 하늘이라도 맑던가.
곰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구름은 대체 뭔데?
'대체 얼마나 더 고달파야 사람이 되는걸까'로 고심하던 지난 날이 스쳐간다.
그래, 그랬던 날이 있었더랬지. 아하핫.
그러고보면 이제 이러고사는 나를 볼 때,
나름 정상인되기 프로젝트가 절반은 성공한 게 아닐까 말야.
그나마 다행인거 아니야?
머릿속에서 예전 드라마에서 본 이순신장군의 말씀이 떠오른다.
"대체 얼마나 더 부하들에게 잔인해져야 이 지옥같은 전란을 끝낼 수 있단 말인가?"
이순신장군에 비해도 나름 쓸만한 고민거리였을텐데 흐흐흣.
에이, 감히 어찌 이순신장군에 비하리오 -_-;;
그나저나 그새 여름이 되어버린 듯 한 날씨의 연속이다.
아니, 이제 느낄새도 없이 그렇게 봄 지나고 여름 다가온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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