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금방이라도 쏟아낼 것 같은 하늘은.
잔뜩 비구름을 제대로 몽땅 머금어 담아내고 있으면서,
대체,
왜 비는 내리지 않는건데? 응?
아놔 진짜.
하루종일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으면서,
해까지 가려가면서.
내내 그러다가는 밤이 되면서 사라져버리는 구름들은 뭔데.
정말이지,
차라리 쨍쨍 맑은 하늘이던가.
기분 좋다가도 금새 화가나려고 하는 이 날씨란 녀석이,
괜히 늦잠을 자버린 오늘 일과의 시작에
날씨에게 미뤄 핑계를 대어봄이다.
정말 제대로 해내고 있는 일도 아니면서 버겁다 느껴지기만 하는 걸까.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던져주는 건 아닐까.
요즘에는 그래.
어느 수준에서 넘어서질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계라는 것이, 어느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절실하게도 다가옴의 요즘 일과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교육이라는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오늘.
6월의 첫날이다.
그래, 그게 그새 6월이 시작되버렸다.
유난히 길게 느껴지던 5월이 그러고보니 그새 다 지나서 새 달이 시작되고 있다.
언젠가로 주절대던 많은 소리들은 다 의미가 없는 것들이 되어버리고,
살아가면서 보아지는 몸으로 느껴지는 이러저러한 여타의 것들에게.
그 어떤 감정의 끄나풀조차 살랑거리지 못하는 내 자신.
따로 대책이 있겠나.
지켜보는 거지. 내 자신 스스로의 그 모습을 지켜보는 수 밖에.
-그러니까 며칠 전 올라온 사진의 주인공인 그녀가 찍은 사진을 몰래 가져왔다.
어찌나 멋진 사진인지 말이다. 정말 감탄했다. 현우야~~난 언제 이런 사진 찍어본다니.
아, 그러고보니 정말 미안미안. 늘 말없이 사진 일케 들고와버려서..^^;;
그런데 Daum 이라는 녀석. 이렇게 사진을 올리다보니, 사진을 올리고나면 사진의 감이 바뀐다.
너무 많이 사진을 깎아먹는 듯 하다.
정말이지 블로그도 슬슬 교체할 때가 되었나 싶다.
요즘엔 모든 게 다 그렇다 여겨지는 내 자신이다.
에고고고, 또 이차방정식과 씨름하는 금요일 밤. 아니 토요일 새벽이 되겠군.
내일이 놀토가 아니어서 어찌나 좋은지 말이다. -_-; 애들한테 돌맞을 소리다.
자자, 어서 움직여보자고.
그나저나 비는 또 주말에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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