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 음악을 아시나요 20.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4. 10. 17. 01:35

본문

 


 

 

" 기억상실 " - 거미

 

떠난다고 그래서 떠나라고 말했어

사랑하다 한번쯤 하는 말이라서

올 거라고 다 안다고 거울에 비친 나를 달래고

벌써 손가락 열개를 다 접고

애써 하루를 또 세어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니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잊으라고 그래서 안된다고 말했어

살아가다 한번쯤 만날 것 같아서

나 운다고 아프다고 어느새 지친 소릴 내보고

네가 걸어오던 길에서 안아주던 곳에서

멈춰서 난 눈물을 닦아봐도

보이지 않아 아직도 내 사랑 하나 못찾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네 사진을 찾다가

자꾸 멀어버리는 내 눈은 한참 눈물을 쏟아내고

내 맘은 지독한 멍이 생기고

사랑에 부딪혀 헐어버리고

네가 깊게 새긴 내가 소리 없이 남긴

너란 상처들로 덮힌

나를 불쌍하다 느끼면 미안하다 느끼면

다시 날 사랑할까

화장을 하고 지우고 옷을 꺼내고 입어도

아무리 해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나봐

사랑한다는 말도 들었던 웃는 내 모습을 찾고

돌아올 널 위해 내가 같아야만 하는데

조금도 기억이 나지를 않아

 

 

가사가 전혀 들어오지를 않아서,

한번 찾아보았다.

이런가사였구나. 왜 반복해서 내내 들었음에도,

가사는 귀에 닿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무언가의 힘에 의한 작용이었을까.

군산에 가지 않기로 했다.

그건 또 어쩌면 잘한 일일까?

제대로가 없다. 제대로 되는 게.

참 우습기도 벅차기도 한 어제 오늘이다.

오전에 장난처럼 중얼거리던 머리속을 송두리째 뽑아 던져내버리고 싶음은,

정말인 듯 하다.

왜 그것은 기억일까.

 

(음악소스를 구왕수님의 칼럼에서 슬쩍;; 죄송;;;)

'passion of life.. > 나를 살리는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wanted.  (0) 2004.10.21
紫雨林...또다른 5번째. 그리고 우연의 일치.  (0) 2004.10.18
갈망.  (0) 2004.10.13
이 음악을 아시나요 19.  (0) 2004.10.03
이 음악을 아시나요 18.  (0) 2004.09.1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