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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01:59.

thinking about../현재는 과거의 반복.

by 아이리스정 2007. 10. 1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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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래.

 

나니까.

 

그게 내 모습이니까.

 

이제와서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난

 

나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도.

 

또한

 

나같은 사람이 아닌 사람이 많다는 것도.

 

조금이나마 알고는 있는 것 같아.

 

소리쳐서 말하고 싶지만,

 

나쁜건 아니니까.

 

그저 같지만

 

같은 시간속이지만,

 

그게 다른거니까.

 

알아달라고 하지도 않아.

 

그냥 그렇다고 하고 말면 그만이야.

 

그럴 필요는 없으니까 말야.

 

이젠 그래.

 

 

"사람들은 즐겁다" - 루시드 폴

 

이런 인연으로

억겁의 시간도 전에
우리 사랑했었어

우리 그런 사이였었어
지금 나를 만나

내 모습을

왜 모르는 건지
왜 몰라보는지

왜 그렇게도

까맣게 잊은건지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나를 둘러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다
사람들은 즐겁다

 

 

 그렇게 살아온지

 

불과 얼마되진 않더라도

 

앞으로의 시간들에 비해

 

불과인 시간 속이지만.

 

같은 시간이지만

 

한 때는 같은 느낌으로

 

다시 다른 느낌으로

 

무엇에 의했던지

 

그것이 문제일지도 모르겠구나.

 

그저 원망하지 않는데,

 

자주 늘어가는 입버릇처럼 하는 말.

 

돌아가고 싶다는 것.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것일까.

 

자꾸만 달라져가는 것.

 

애써 거부할 필요 없는 것 잘 알지만.

 

필요없는 것일 지 언정.

 

나만 그러하는 것 아닐진데,

 

왜 자꾸 그럴까.

 

난 그래.

 

그냥 그런거야.

 

그러니까 그저 보아줘.

 

때가 되면

 

또 그렇게 지금처럼

 

누군가에게 그랬던 것 처럼.

 

마음 비우고선 이야기 할테니까.

 

아무 바램없이

 

그렇게 남길테니까.

 

 

"가만히 두세요" - 롤러코스터

 

왜 그런 눈으로 나를 쳐다 보시는가요

8395일 째 난 그렇게 살죠

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

잘 아는게 별로 없죠

차가운 눈초리 난 숨이 막혀

나도 아직 나를 잘은 몰라요

너무 나를 나무라진 마세요

나는 지금 행복해요

지금에 난 만족해요 제발

나를 가만히 두세요

8396일 째 모두들 바쁜가 봐요

그렇게 빨리 뛰다간 넘어져요

정말 슬퍼도 울줄을 모르고

기쁠 때에도 웃지를 않네요

이젠 행복해지세요

지금에 만족하세요 제발

나를 가만히 두세요

나도 아직 나를 잘은 몰라요

너무 나를 나무라진 마세요

나는 지금 행복해요

지금에 난 만족해요 제발

이젠 행복해지세요

지금에 만족하세요 제발

나를 가만히 두세요

 

 

인정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은.

 

지나온 그 시간 내 모습이니까.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럴 수 없으니.

 

그래서 이래.

 

그런건데,

 

이제와서 바꾼다고

 

그건 또 무슨 소용이겠어.

 

그저 지금처럼 그 시간속에서

 

허우적 대면서

 

마음 한 구석 씹어삼키면 그만인 것.

 

그런 것을.

 

나를 알아달라고 하지 않을게.

  

이젠 나도 가만히 지켜보아.

 

그럴게.

 

나는 나대로 그렇게,

 

그게 나이니까.

 

늘처럼 돌아와 지난 시간 일상속에서.

 

느꼈던 것들.

 

지나쳤던 것들. 

 

되새기면서 앞으로를 계획도 하고

 

되돌아 보기도 하는.

 

하고픈 말 맘껏 내뱉고.

 

가끔은 대화도 건네고.

 

동감에 기뻐하고, 공유하고.

 

아닌건 그저 아닌 것으로.

 

이야기해주면 대꾸해주고.

 

그렇게.

 

이제와서 이것저것 재볼 필요는 없지.

 

재어본들 어때.

 

그게 나이니까.

 

그게 나인걸.

 

그리고 여전히 나에게 해주는 말들.

 

누구든 그렇게 고마와.

 

아마도 나를 위한 것이었을테니.

 

그런 사람

 

이 시간속에서 일상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난 정말 괜찮아

 

-2005년 10월 7일자. 본인 블로그에서.-

 

 

나. 너무나 칙칙하다.

하지만, 그저 바로 그것이. 이것이.

지금의 이순간, 이 내 모습이.

2년전이던 언제이던 지금의 내 상황이라 여겨지는 것들이,

내 인생이지 싶었고 기분이라는 게 그닥 가볍지 만은 않은 날이었다.

딱 2년 전의 그 대사가 오늘은 절실히 필요한 날이다.

어쩜 간만에 제대로 된 반복의 현실을 느끼는 순간의 오늘이다.

모르겠다. 시일이 지나고나면 또 나아지려나.

늘 이래왔던 것 같다. 그래서 원치 않았던 것들에 휩싸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그것이 시들해지면 또 살아났다가 다시금 잠기기도 하는 것이고.

일단은 시간만 지나라 하고 있음이다.

D-day가 되면 맘껏 즐기다 오리라.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열정덩어리를 뿜어내고 오리라.

제대로 되어 내 안에 남겨지는 열정을 미친듯이 토해내고 오리라.

간만 달림을 제대로 맘껏 질러 주시겠느니라.

그렇게 그날만 기다리느니라. ㅠ_ㅠ 라고 위안도 아닌 위안을 해봄이다.

그.래.서. 이 칙칙함을 잠시나마 거둬보고자 기분 전환삼아,

프로필 사진도 리뉴~ 했고 배경도 바꿔봤다.

산~! 뜻한걸로. 나름 산뜻이었는데 ㅡㅡ;;

별 효과는 없어보인다.

사는게 다 그렇다. 하하. 산다는 게 그런거 아니겠어.

ㅠ_ㅠ 잠도 안올 것 같다.

괜시리 별것도 아닌 것이 살짜금 기분을 틀어놓은 것만 같다.

다 소용없으니. 하하핫.

그건그렇고 궁금하신 분들은 프로필의 리뉴~를 클릭해서 보아주시라.

그래서 짧은 머리를 제대로 대 공개한 사진을 봐주시라.

있을까? ㅠ_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대체 있긴한가 말여~ 흑흑.

일요일이나 빨리 와버려라 젠당.

시험이고 뭐고 이젠 신경쓰지 않으련다.

그리고 생각치도 않았던 것에 신경쓰지도 않았던 것에 맘쓰지 않으련다.

아직 그렇게 부족하기만 한 일상속에서의 내 모습이니까.

그렇게. 그리 여겨마지 않는 시간이다.

날이 이젠 참 많이 차다.

여름에는 방 안에서 꾹 쳐박혀 있으면 더워서 옷을 두 번 갈아입어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이젠 다시 이 살들이 붙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듯 하다.

늘 겨울이라는 불면증이 나를 괴롭히는 계절이 되면,

붙어나는 건 살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노력해야해 노력.

그런데 오늘 기분이 그렇다고 그 독약같은 일회용 커피를 연거푸 두 잔을 마셨으며.

밤에 드라마를 다운 받아 보다가 냠냠 먹고ㅡㅡ;

미쳤어 미쳤어. 요즘은 정말 늘 제 정신일 때가 없으니 말이다.

대체 언젠간 정신차리겠지가 언제냐고요. 흑.

잠시만 그저 잠시 뿐일 거라고 여긴다.

누군가 이런 나를 우습게 보던 말던, 하긴 그렇게 여길 사람이라도 있음 좋겠네 거참.

에라 모르겠다. 삼각함수고 뭐고 잠이나 퍼질러 자자꾸나.

풀어야 하는데 풀어야 하는데만 연거푸 반복이다.

대체 내일은 또 뭘 가르치냐고요. 흑. 시험이라고 할 건 대중 다 해버렸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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