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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12. 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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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나는 또 그렇게 이 자리에 와있다.

다를것 없다지만, 참 좋아.

사람들에게 안부전화를 마구마구 해댔다.

다들, 자면서 받아도 기뻐해주니 참 좋다.

목소리가 거의 일그러지는 녀석부터,,요뇬 하면서 반가워하는 친구까지..

그렇게. 좋은..안부전화 놀이였다.

오늘따라 전화기를 두고 갔더니 참으로 전화도 많이왔더라.

신기하지.

오늘, 역시나 참 기분 좋고,

피곤하지만 또 그렇게 하나씩. 견디어 간다.

다행인걸까.

새벽에 예매한 기차표 덕분일까.

그럴까.

이렇게 딴딴딴...박자에 맞춰 흥겨운 기분은 날 이렇게 만들어준 거 같아서,

참 좋다.

요즘들어 참 좋다라는 말을 자주 쓰게 되네.

나란 사람 그 단어 한번 쓰면,, 참으로 많이도 쓰는데 말야.

그래도 좋다 모..^^

오늘 우연찮게 사들인 아로마 향을 피우면서 느낀건데,

히야신스라는 그 이름 하나로 또, 무턱대로 사들어버린 그 향.

참 좋다. 뭐에 좋다더라...정신안정? 하하..

좀전에 피운 레몬향보다는 참 좋은거 같긴 한데..

서운함도, 억울함도, 피곤함도, 벅참도,

그리움도, 기다림도, 기대도, 끝모를 알아감에도,

그렇게 억지로 꾹꾹 눌러담지 않아도 사그러지는 밤.

그렇게 식어버리는 밤.

좋아.

할일 없는 24일밤이더라도, 좋아.

그렇게 지나가는 2004년 이라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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