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꼭 큰 건으로 병원을 들락날락해야만 한 해가 지나가는가 보다.
늘 행사처럼 연초에 병원엘 다니곤 했었더랬는데,
올해는 괜찮다 싶어 다행이다 여기고 있는 와중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큰 건이다 싶다.
몇 년여 전부터 종종 있었던 미칠듯이 심각한 두통과 함께 동반되는 이러저러의 증상들이,
올해는 너무나 잦는데다가 며칠 전 처럼 오전부터 그렇게 한 번 심하게 상황이 지나고 나면 진이 완전 빠지게 되니..
세상에나 평소 출근시간보다 2시간이나 늦게 출근을 했다는 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두통약을 먹기 위해 먹은 식사를 그 언젠가처럼 그렇게 다 확인해서 뱉어내는 상황.
그래서 그 날 결국은 병원엘 다녀왔는데 내과를 갔더니만 신경외과로 가봐야할 것 같다고 해서,
준 종합병원인지라 바로 연계가 되어서 그렇게 신경외과로 옮겨서 바로 검진을 받았다.
의사샘과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심각하다는 편두통이라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약을 받아왔고.
하루가 좀 지나서 약을 먹다보니 괜찮길래 약먹고 괜찮아지면 그냥 심한 편두통일 뿐이니 약만 달고 살면 된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하루가 또 지났다.
그.런.데. 의사샘 말이 약을 먹어서 거짓말처럼 낫지 않으면 다른 원인이니 검사해 봐야 한다고 오라고 한 것이..
아무래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할 듯 하다.
상태가 괜찮다 싶어 오늘 밤에 밥을 먹고나서 바로 약을 먹지 않았더니만, 이거 기어이 탈이났다.
좀 전에 한 시간여 가량을 잠시 누워있었더니만 괜찮아진 듯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다름이 아닌 그저 사람들의 응원을 좀 받아보고파서 부탁해보고자 이렇게 말이다.
내일 검사결과가 제발 별 탈이 없기를, 그저 별 일 없는 상황이기를 빌어주십사 부탁하고픈 심정이다.
너무나도 보고픈 이들도 많고 생각나는 이들도 많고 그러는데,
거참 내게 이런일이 생길지 누가 알았느냔 말이다.
역시나 사람은 건강하고 봐야 할 일이랑게. 일일이 안부는 전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이들은 건강하게 지나기를.
무덥디 무덥고 버텨내기 힘든 요런 날씨 속에서 많고 많은 내가 알고있는 모든 이들이,
별 탈없이 무탈하게 지나고 있는 일상이길 힘든 일이 있어도 잘 견뎌낼 수 있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기를 바래본다.
(노래는 4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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