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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했었지.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8. 9.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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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뜨음~하더니만 잠잠하더니만,

아이구야 ㅋㅋ 앞으로 올해 안에 받을 청첩장만 도대체가 몇개냐?

그러니까는 저거이 오늘 받은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몇 장의 청첩장 중 하나여.

남 일이 아니라고 하도 아부지가 안그래도 난리셔서 미치거꾸마는..

하필이면 오늘 아부지가 들어오시면서 나보다 먼저 우편함에서 발견하셔서는 주시는 거여.

"누가 결혼한갑다?"

아~ ㅠ_ㅠ 나 시집 연즉 안간 건 괘안은데,

아부지의 성화를 정말 못 견디겠단 말여~~~

오히려 걱정했던 어무이가 더 조용하시구....흑흑.

예전에는 그래도 다들 나이많은 선배고 그랬는데 이제는 대게 친구들이나 후배들이니..

게다가 아부지 늘 여기저기 결혼식 다니시면서도 그 많은 돈 걱정 되시겄제.

아이구야. 다 때가되면 갈거여요~라고 말하지만 언제? 흣.

그나저나 요즘은 수입도 없어서 ㅠ_ㅠ 내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걱정이고마는..

이를 어쩐다냐? 축의금 해야 할 것이 대체 얼마여. 흑흑흑.

아따매~ 거 청첩장 한 번 이쁘고로..^^;

 

 

오늘 그냥 기분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럭해서 친구들을 부르려 했더니마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아서 겨우 친구 한명과 간만에 맛난 파인애플 소주 한 잔 걸쳤다.

집에와서 보니 청첩장이 책상에 떡하니 놓여있음이다. 흣.

어제 잠을 자지 못해서인지 그 술한잔에 피로가 천근만근 몰려오는 듯 하다.

솔직히 최근에 친구들의 결혼소식이나 득남 득녀의 소식들이 잦아진 탓에,

아이구야 게다가 늦게 결혼한 선배들의 득남 득녀의 소식들 까지 죄다 한꺼번에 닥치는 건 또 뭐여.ㅋㅋ

요즘 일을 쉬는 관계로다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탓에,

아버지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엄마는 잘 좀 하라고 하시는데..

어디 그게 뜻대로 되는가 말이다.

오늘은 엄마에게 따듯한 메시지와 함께 필요하시다는 화장품 선물도 해드리면서,

나아질거라고 좀 지켜봐달라고 부탁드렸지만.

막상 이러고만 있는 내 자신도 참 한심하기 짝이 없고로..

어젯밤 MP3를 새로 장만하고자 이래저래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기웃거리다가 날을 샜다는 거 아니냐.

ㅡㅡ; 으이그. 하는 것도 없으면서 늘 이래요.

각성하고 서서히 하나씩 해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머리가. 움직이질 않는 듯 하다.

멈춰버린 어느 감정의 경계선이라는 게 언제는 그렇게 애를 먹이더마는..

쯧쯔..이제는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라니 원..으이그.

잠이나 자자. 늦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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