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빨리도 지나가는 시간인 듯 하다.
일을 하면서도 벌써 다시 돌아온 시험기간이라고 했던 것처럼,
그새 차디찬 겨울이 이만치 와버렸다.
요즘에 자꾸 걸어다니다 보니 생각이라는 것의 정리를 하는데 살짝 도움이 되는 가운데,
정말 간만의 마음으로 바라본 왠지 새로운 출근길 풍경.
이제는 그렇게 해가 져서 뉘엿뉘엿 할 즈음이 되어서야 일을 하기 위해 나선다.
날씨 요놈 한 번 참 차다.
이래저래 완전 기분 꽈꽈꽝이었던 오늘.
간만에 큰 맘먹고 일찍 일어났거늘!! ㅠ_ㅠ
어째 괜히 일찍 일어나버렸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으니..
예매까지 해놓고서 떵떵 아부지한테 큰소리까지 해놨는데!!!! 으릉..
몇 번째냔 말이다 이번이.
ㅠ_ㅠ 광주공연이 취소라니,
게다가 목포공연도 하지 않을거라니.
대체 무슨 전라도에 웬수진 일 있으시냐고요!! 흑흑. 안온지가 몇 년째던가..
어쩐지 YB전국투어의 시작이 광주라는 것부터,
게다가 단 한번도 그러지 않았던 이틀공연이라는 것 역시나 이상타 했더랬지.
뭐 덕분에 거금의 돈 굳긴 했지만,
ㅠ_ㅠ 왜 이리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더란 말이냐.
게다가 오늘은 윤씨의 러브레터 막방 흑.
거참 그래서인가 기분 대게 묘하다.
오늘은 그래도 나름 새로 마련한 방에 들여놓을 이것저것들을 제대로 마련한 날이라,
나름 뿌듯한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게다가 고장난 줄로만 알았던 컴터도 이렇게 멀쩡한데.
기분 거~참~ 한 번 묘하고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냥 씁쓸했던 그 기분과 더불어 말이다.
며칠 전 친척동생의 요즘 너무 외롭다는 말에 난 글쎄? 했더랬다.
구지 표현하자면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외로움에게 두 손 두 발 다 보여버렸다고나 할까?
우습다. 그저 어떤 잠정적 상황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요즘의 내 일상이.
(이 노래 참 간만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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