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것에게 눈길을 주었을 때는,
그렇게 하나씩 먹어가는 나이인건가 싶더니만.
이젠 그런 생각마져 들지 않아주신다.
그것 참, 어찌보면 참 서글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시간이라는 게 지날수록 조급해지고 조마해져야 하는 게 사실일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나는 나이를 거꾸로 먹어가는 건 아닐까?
요즘 엄마의 등살에 못이겨 버텨내고 있는 무슨 기계같은 내가 너무나 화가난다.
이럴 땐 또 어찌 넘겨야 하는거지?
참 차갑다. 날씨 한 번 제대로 매섭다.
느끼지 못할 것 같던 것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의 선이라는 게,
와 닿을 때면 미칠듯이 여기 가슴 어딘가를 살짝 에어버리는 듯 하다.
시간이라는 거 참 새삼스레 무섭다.
그리고 지난 시간 속에서의 내 자신 또한 더불어 참 뭐라 표현하면 좋을지..
(노래는 5곡 랜덤.)
가끔씩, 새삼스러움으로. (0) | 2008.11.22 |
---|---|
첫눈이. (0) | 2008.11.19 |
가을이 언제였지? (0) | 2008.11.12 |
지나가는 하루. (0) | 2008.11.08 |
요즘은. (0) | 2008.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