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9월의 사흘째 그리고 나흘째 날.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9. 9. 5. 02:06

본문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걸어서 출근. 요건 지난 목요일에 찍은 사진 같다.

굉장히 멋진 풍경이라 생각하면서 찍었더랬는데.. 생각보다 별로네.

이젠 카메라 좀 들고 다녀야 겠구로. 내 휴대폰은 영~~~ 별로란 말이시지. 흑.

 

바로 목요일. 그러니까 지금의 시간상으로 따지자면 그제가 되는거겠지?

어찌나 놀랬던지 자다가 꿈에 놀래서 깨어 일어났는데,, 이 나이에도 꿈과 실제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생생하더라.

꿈의 내용은 뭐, 들어보나마시나 공연을 봐서 아니었겠나ㅋㅋ.

아마도 그 꿈을 꾸게 된 것은 목요일이 26일에 하는 고려대 공연 팬클럽석 티켓팅을 하는 날이었고,

난 이번에도 어김없이 예매를 하지 못하겠구나 싶어 아쉬운 마음 그득에 전날 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같이 올리면서 들었던!!

'빨간 숲 속' 요 노래 때문이 아니었다 싶다.(이 늠의 YB사랑이란 ㅋ근데 돈이 없어서도 몬간다 실은ㅠ_ㅠ)

그런데 그동안 수없이도 꾸었었던 YB공연들 꿈과는 판이하게 달랐던 대화 내용 하나까지 세세히 기억나던 꿈이었다.

 

그래서일까 정말 좋은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던 그 목요일에는 퇴근을 할 즈음해서 급작스레 술한잔이 생각나더라.

친구에게 "오늘 한 잔 어때?" 라는 문자를 넣어 답을 기다렸고,

울 기아가 지고 있다면서 연장전에 들어간다고 함시롱 친구는 "니가 좋다면야 나는 괜찮아." 라고 답이 왔다.

어이쿠야, 물어보지도 않았던 경기 결과까지 친절하게 중계해주는 친구씨. 흐흣.

종종 이 친구집에서 하루를 지새고 오곤 하는데, 그거야 물론 같이 사는 부모님께서 유독 이 친구를 믿으시는지라 허락해주셔서다.

우리집에선 정당한 명분으로 어딘가로 떠나는 것 외에는 외박이라는 건 가당치 않는지라,

그래도 어떻게 매번 종종 그렇게 아무말 없이 넘어가주시는 우리 부모님이 어찌보면 올레다 정말!! 흐흣.

친구집에서 그렇게 소주 한 잔을 했고, 늦은 대화가 시간이 지나가면서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날을 샐 기세로..대화를 하니까ㅋㅋ)

시계는 새벽을 가리키며 향해갔고 며칠 전에 술도 안먹고선 서로 밤을 지새버려서 그런 탓인지,

아님 평소보다 조금 양이 많았던 소주 탓인지 칭구는 졸기 시작했다.

'그래, 나도 자야겠구나.' 싶어 잠을 청하려는데,

술 한잔 하기 전에 먹었던 커피 탓인지 아니면 안주로 먹었던 음식이 탈이 났었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잠이 오질 않았다. 게다가 급기야는 배까지 살살 아파오더라.

때마침 텔레비젼에서는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나라 경기 하이라이트를 하고 있었고,

그 늦은 시각. 늘 볼 때마다 신나고 너무나 또 다시 봐도 재미난 그 프로를 다시금 경청해서 보기 시작했음이다. 

보다보면 잠이 오겠지 싶어 맘 편히 보고 있는데, 너무나 속이 안좋더라.

결국 시간은 흘러흘러 우리팀이 6번째 경기 하이라이트까지 중계를 해주도록 눈은 말똥말똥.

바깥은 히끗히끗 날이 밝아 오고야 말았음이다. 왜 하필 그 날 새벽에 그 프로를 해서 또 열심히 보게 만드는 지 원~~

(그런데 그 새벽에 그 프로를 보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싶다ㅋ ㅡㅡ;;)

결국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까지 기어이 두 눈으로 재확인을 하고서 텔레비젼을 꺼야겠지 싶어 끄고선 잠을 청했는데,

너무나 잠이 오지 않더라. 가끔씩 그랬을 때처럼 심히 괴로울 정도로.

 

결국 내내 심히 괴롭고로 잠이 오지 않다가 그새 금요일 아침이 밝았다.

칭구가 일어나서 오전 내내 이것저것 할 동안에 뒤척이다 깨다 또 잠들었다가 깨었다가 계속 반복을 하다가는 오전을 보내고서야..

그러고서야 집에 도착을 했음이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지금 시간 상으로는 어제가 되겠구나.

 

요즘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반복해서 출퇴근을 하곤 하는데, 이늠의 자전거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새 펑크다. ㅡㅡ;

어쨌든 펑크난 자전거 메꾸려고 어제 일찍 출근하려고 했건만!!! 계획은 틀어졌고.

뭘 할까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집 멍멍이 용이냥 목욕을 시켰다.

목욕을 시킨 후 뒷정리를 하고 (이늠의 용이는 항상 목욕시키고 나서가 문제여. 힝.) 보니 시간은 또 곧장 출근준비를 해야할 시간.

요즘은 출근을 5~6시 사이에 하곤 하는데, 일을 7시부터 하는 관계로다 남아도는 시간을 이용해,

운동 겸 시간 때우기 겸으로 걸어서 출근을 한다. 그러니까 조기 위의 사진도 그렇게 열심히 걷다가 찍은 사진 :) 흣.

준비를 열심히 하고 열심히 걷고 걸어 출근을 해서 열심히 강의를 하고 퇴근을 하면서 평소보다 더 씽씽 열나게 자전거를 끌고 왔더니만,

집에 글세..다른 때보다 10분 이상 일찍 도착을 했더라.

얼굴을 타고 주욱~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기분 좋기도 했고, 이틀 내내 멍멍했던 기분도 살짝 전환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착을 해서 그 와중에 텔레비젼에서 또 하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장면을 다시금 시청하고

(요즘은 왤케 야구가 좋은지 원...그늠의 기아 때문여~ㅋ)

샤워하고 나오니 어제 했었던 기아 : 두산 경기 하이라이트 방송을 하길래 보면서 아쉬워 했더랬다.

우리 기아가!! 세상에나 지는 방법을 모르는 기아가 2연패나 했다니 원 이거는 또 뭔일인가 싶다. ㅋㅋ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고 무언가 다르게 시작하고 싶고 다르게 보내고 싶었던 9월의 사흘째, 나흘째 날이 지나가버렸다.

나름 의미있게 이 가을을 맞이해보고 싶은데, 병원은 계속 빠져 잠은 계속 안와 늦게자~

ㅠ_ㅠ 잘 될 수 있을런지 아직은 조금 미지수.

자고 일어나면 이젠 오늘은 야.구.장. 흐흣. 그래도 다행스럽게 아직은 2경기를 광주에서 한다니..

꼭꼭 가야지 뭐 일단은 안그래? 크큭.

어쨌든 이번 주말은 좀 바쁠 듯 하다. 하필이면 일요일에 칭구 결혼식과 칭구애기 돌잔치가 겹쳐서리 ㅠ_ㅠ 어쩔 수가 없당게.

또 뭐 정신없이 그렇게 지나가는 주말이겠지 싶다.

 

간만에 뭐랄까 예전 느낌 살려서 일과 글을 써보고 팠는데, 역시나 예전같지 않는 내 글실력 같구나.

(뭐, 예전에도 그닥 괜찮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끼기에는 나름 괘안타 여겼는데 이젠 안습..)

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두서없이 포스팅하는 글들을 어쨌든 종종 유심히 봐주시는 분들은 더러 몇 분 계시니 그나마 다행? 흐흣.

마무리 하기 전 덧붙이자면, 칭구처럼 나도 당분간은 독서에 좀 빠져보고 싶다.

몇 년 전만해도 공원에 앉아서 책도 읽고, 버스 기다리다가도 버스 안에서도 그렇게 늘 틈만나면 책을 열심히 읽었더랬는데,

요즘은 방안에 제일 큰 가구인 저 책장 속에 쌓아진 많은 책들을 언제 읽을지도 마찬가지로 미.지.수.

하나씩 하나씩 무언가 변화를 줘보기로 맘 먹은 이상 일단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실천해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이렇게 두서없이 보내버리는 9월의 시작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겠지?

오호호호홋. 그럴거라 다짐해보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

어떤 음악을 같이 곁들여야 더 맛난 글이 될까나~~~~몰러? 크큭.

그러고보니 혼자서 영화보던 것도 참 오래~~되지 싶네. 앞으론 그것 역시나 맘먹은 것들에 포함시켜야 겠다.

참 보고픈 영화가 그 동안 많았더랬는데, 쓸데없는 것들만 보고 젠장. 으릉~~!!

일단 해야할 것 하나 추가요!!! 함시롱 어쨌든 이번 글은 끝! 끝이다. 흐흣. 참 오랫만에 길기도 길다. ㅎ

 

 

41847

 

(노래는 순서대로 들어보시면 더 좋을텐데..^^; 6곡입니당~)

'every day.. > 일상, 일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오늘을.  (0) 2009.09.10
너무너무나 궁금한.  (0) 2009.09.09
참 희한하게도.  (0) 2009.09.02
며칠 째인지 모르겠다.  (0) 2009.08.29
가끔은.  (0) 2009.08.2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