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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고 자라는 손톱만큼..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10. 5. 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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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들을 못하고서 지나가는 봄.

 

해야했던 일들은 무엇이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시간!!! 이녀석 정말 또 어떨 땐 빠르게 지나고 지나다가도,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은 차암 오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그럴 때면 이렇게처럼 마음 뻑뻑하고 답답함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비가 오는 밤에 그렇게 걷고 걷다가 가끔씩 이렇게 사진에 담을 때면,

바라보는 시선 또한 늘 같다가도 이렇게 달라지기에...

어쩌면 나는 그래서 뭔가 색다른 일상의 시선을 건네주기에 내리는 비가 좋은걸까.

여전 그렇게 비가 내리는 것이 좋고,

종종..찾아보는 기상정보에 뜨는 우산 모양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손톱을 종종 기르곤 하는데,

이제 다시 제법 타자 치기가 곤란한 지경이 되어서 메니큐어도 사들이고 또 시작이다. 

그러다가 또 여느 날 처럼 그렇게 싹둑 잘라내버릴 손톱이겠지.

그것이 내일이든 지금 당장이든 언제고 그렇게..

잘라나갈 손톱들처럼 마음 역시나 단번에 해결이 될 수만 있다면, 좋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또 나름대로..

산다는 것의 일상 지나는 것의 매력이 빠져버릴 지도 모르겠지?

 

마음에는 그리움이란 녀석이 자란 손톱만큼이나 한가득이다.

무언가 자꾸 중얼거리고 싶고, 주저리주저리 내뱉어 내고픈 마음 그득.

허나 하는 내뱉는 말들은 늘 같고 또 막상 뱉어내자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내뱉어야 할지 조차도 모른다.

 

내 마음이라는 녀석이 자라고 자라서,

닿을 수 만 있다면 다 뱉어버리고 싶지만..

시간이라는 녀석의 문제는 또 이렇게 마음 속에 쌓여만 가는 무언가의 답답함으로 남겨진다.

버리고 버려지는 어떤 물건들 처럼,

너덜너덜 마음 역시나 버려져버린 다면 비워내고 픔 한가득.

이 밤.

그렇게 지나고 지난다.

 

제법 봄 티가 물신나는 오월의 햇살 아래.

점점..내 얼굴에서 사라져가는 미소와 더불어 그렇게 지나는 5월.

 

5월이 시작된다. 그렇게. 자라난 손톱과 함께 그렇게..

 

제길..자야지 한 게 벌써 1시간 40분이나 지나버렸어;; 어뜨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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