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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다.

thinking about../나는.

by 아이리스정 2018. 9.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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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아주 조금 늦은 출발.

 

서둘러서 일터로 출발하면서 내 옆을 스치고 지나간.....흣.

그래도 흠칫은 하지 않고 웃었다.

갑자기 한 순간 멍해지긴 했다.

 

우연인 듯 어쩌면 우연이 아닐 반복적인 것들을 이제 어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문득 너무 궁금하고, 

너무나 이야기 하고 싶고,

그립다.

9월이여서 인가 보다.

기운차리면 전화하겠다는 말이 진심이었음 싶은 생각이 든 날이다.

그렇다면 왠지 이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해결될 거 같은 그런 기분이다.

하지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미안하니까.....

진심이 아닐거라고,

그래서 다행인거라 여겨야지 또.

 

책을 읽고, 걷기를 하고, 라디오를 듣고.....

언젠가부터 내 삶이,

그 모든 것들이,

그저 아무 의미없이 반복되는 것들이 되었다.

아마도 내가 이러는 건,

그런 거 같다.

의미가 있던 모든 것들의 그 의미가 사라져버려서.....

어쩌면 가장 큰 이유는 그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사는 거 같다.

 

이 모든 것들이 어쩌면 경영하는 것의 과정일거다.

스스로 달라지려는 것들에 대한 과정.

 

그렇지만,

너무나 불러보고 싶고 너무나 보고싶고.....그렇다.

어찌 지내고 어떠할지....너무나 궁금한 그런 날이다.

그러면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쳐야 할,

그런 무수한 날 들 중에 하나일 뿐이겠지만.....

 

어쨌든 나는 아직 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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