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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과 진실의 경계.

thinking about../나는.

by 아이리스정 2021. 3. 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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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했던 것의 결론을 내었다.

진심은 끝끝내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 있지만,

진실은 언제고 알 수가 있는 거구나로.

나이가 들었다는 건, 이런건가 보다.

컴퓨터 속 사진들과 파일들.

어디고 존재하는 도대체가 지울 수가 없는

너무나 많은 너와의 흔적들.

이전에는 그렇게 마음 주고 받음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도 다 삭제하고 없앴더랬는데.....

솔직히 너무 오랜 시간 동안이기도 했고,

방대한 양이기도 하지만,

그랬던 때가 나도 있었더랬지로~~

남겨두는 것도 뭐 어때.

솔까 귀찮음이 더 크지. 나이가 들었다는 거지.

버리고 비워도 없어지지 않는 너의 흔적들.

징하고 또 징하다 ㅋㅋ 비워내자니.....

내 시간들이 송두리 째 사라질 거 같다. 하하핫;;

일단 내 머리가 많이 비워졌다는 게 다행이겠지만 ㅎㅎ

정말 넌 1도 모르겠지만,

내 모든 일상과 모든 것들이

그저 다 너로 연결되어 있었나보다.

그러면서 또 피식 웃었다.

그래서 이토록,

이다지도 벗어내기 힘든 나의 허물인가 싶다.

봄은 오겠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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