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좋았다. 음..무언가를 빼먹어서 실수한거 두개 빼구..^^
어쩌면 망설임을 끝내고선 보낸 문자 덕분이었을까.
자꾸...약해보이는 그 모습.
안쓰럽지만...
잘할거야. 잘할테지. 그런사람이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본 대화도 좋았구.
나처럼,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처럼 보여서 한켠..따스했다...
열쇠를 모르고 가져가지 않아서,
원장샘..그러니까 울 어마마마를 기다리다가,
학원 입구에서 하늘을 보니.
제법 봄티가 난다.
이러다가 내 디카가 소외당할 거 같아.
앞으로는 잘 챙겨야지.
치과를 옮겼는데 아주 편해서 일까.
아픈 이도 오늘은 거슬리지 않았고..
정말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건,
이제 일상에 다시 묻혀가는 나일테지...
하루는, 그렇게 지나간다.
빠르게도 지나쳐버린.
오늘따라 중2 강의가 참으로 맘에 들게도 곱게 지나쳐주었다.
뿌듯하게 강의한 거 같아서 간만에 수학강의를 즐겼고,
이젠 제법. 선생이라고 애들을 걱정하는 내 자신이 참 보기에도 좋았다.
그것 또한 주고 받은 별것 없을 그의 문자 덕택일까.-어젠 가득했다. 또 다를 그리움.
운동을 갔는데, 역시나 열쇠처럼 가져간 티셔츠를 학원에 두고 왔음이다.
엄마 말이 니가 오늘 정신이 없었나 보다. 하는데,
뜨끔하다. 다시는 '정신없이' 라는 말 안듣고 싶었는데 말야.
서둘러 오다보니...^^열쇠도 그렇고, 옷두 그렇구.
그렇게 어떻게 도장에서 있는 옷을 대신 빌려입고선
운동을 말끔히 마치고선 돌아오는 길에는, 생일이었던 친구...오늘 아침에 꼭 안부해줘야지..
했었는데 깜박 한게 생각나서 문자를 보내고 나니,
이또한 뿌듯해.
그렇게 다시 자리잡아가는 일상들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빠르게 지나가준 하루가 고마울지도..^^
운동을 개운하게 마치고서 집에 돌아오는 길.
여전히 눈에 밟히는 그것을 보면서 살짜기 웃어주면서, 왜일까 싶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내 자신이 내 눈이 만든 잔상일거야 라면서 스스로를 다독거린다.
참으로 희한하게도 조화가 되버린 출근길의 그 번호가 내내 웃겼던 것처럼..
일상이란,
살아감이란,
그렇게 내 자신이 가꾸어 가는 것일테지만.
또 이렇게 하루 지나감을 고이 받아들여 감사히 지나쳐.
밤에 자기전에 다시 읽기 시작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아차! 또 학원에 두고 왔음이다..-_-
를 읽었다가 잠들었던 것처럼.
다시 시작한 독서마져도 그렇게..^^
그리고서는 오전에 보다가 만 영화 한편을 다시 보고선 하루 마쳐야 겠다.
내일은 목요일. 그렇게 일주일이 빠르게 지나치는 것.
다시 시작할 인라인질도 기대되고..
조금은 걱정되는 고등학생 강의도 이제는 서서히 준비해야지.
일을 하면서도 빼먹고 또 빼먹음도 없게 노력하니 잘되는 편.
그리고 내일은 다시 옮긴 치과에서 말끔하니 마무리 치료를 하는날.
상당한 시간이 조금더 필요할 거 같긴 하지만,
치과가 참 편안하니 그도 걱정이 되지 않아.
역시나 마음먹기에 무언가 달린거.
안부를 전해주는 블로거들에게도 참으로 고맙고 감사해.
이렇게,
변화를 시도하는 내 자신에게 위안을 삼아 삼고 또 삼아보아.
기분좋게. 마지막의 일과에 꼭 들어있는 샤워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무에 이리 들떠가는 하루하루 일상일까 싶지만,
그건 아마도 자리를 잘 잡아가는 나를 느끼기 때문일거야.
지나치는 것들이 내게 보여주는 것들.
아무일 없이 지나치는 것 보다야 늘상 조바심 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오늘처럼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가 버린건 또 참으로 간만인거 같아.
아아.
그렇게 지나쳐주는 일상들에게 감사해..
안부전해주는 오라버니들이나 온냐들,
그리고, 곁의 많은 사람들.
내일은,
다시 어떻게 시작한다?
이시간이 돌아와주어 감사해 함은 참으로 오랫만인듯 해.
기분이 새삼 하늘로 치솟는 느낌이다.
아자. 모두들 아자 좋은밤. 그리고 또 하루 그렇게 잘 시작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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