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아무일 없이
지나쳐주면 좋으련만.
그렇지가 않아.
그렇지가 않자나.
예쁜 꽃.
채워줌의 미학.
고것이야.
말로 다 표현 못하는
그것이야.
Matter of time.
참 다르고도 다른 흐름의 과정.
시간이 그대로만
지나칠 수는 없자나.
그래보아.
마음껏,
날아보아.
꽃으로 태어나
한껏 자태를 뿜어내는
예쁜 것들도
말로다 표현하지 못해.
그대로 봐주어야지.
거기 피어있는
예쁜 이름모를 꽃들.
다가오는 여름의 아침에
활짝 얼굴드러내어
피어있는 아름다움.
나는 모르지만
그대로 간직할게.
"들꽃을 보라" -
루시드폴
봄
온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밟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를 내몸을
꺾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