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1986년 5월
7일생.
팝페라 테너
성악가.
이태리 산 펠리체 음악원
재학중.
음악이 흘러 나오는 순서라네요.
순서 선택해서 들어보세요.
아, 소스 그냥 무턱대고 돌아다니는거 주워왔어요.
음색이 떠나지를 않는군요.
이거 드디어 찾았다 싶어요.
내내 귀에 담기지 않는 음악들에 대한 갈망.
잠시나마 해소되는 듯한 느낌.
1. 그리워
2. 동심초
3. 슬픈인연
4. 아리랑
5.
月亮代表我的心
6. 찔레꽃
7. 하월가(Misty Moon Korea Ver.)
8. 행복하길 바래
9. A Time
For Us
10. Amazing Frace
11. Apre's Un Reve(With Wendy Hoffman)
12. Ave
Maria
13. Don't Cry For Me Argentina
14. Fields Of Gold
15. Fly Me To
The Moon
16. Here There And Everywhere
17.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
18. Intorno All'idol Mio
19. Lascis Ch'io Pianga
20. Let
Meautiful Awake
21. Lover's Concerto
22. Lungi Dal Caro Bene
23.
Mistymoon
24. Moon River
25. Nella Fantasia
26. O Del Mio Amato
Ben
27. O Del Mio Dolce Ardor
28. O Mio Babbino Varo
29. Oh, Hold
Night
30. once Upon A Dream
31. Over The Rainbow
32. Pavane
33. She
Was Beautiful
34. The Rose
35. The Salley Gardens
36. The Water Is
Wide
37. Tonight
38. Una Furtiva Lagrima
39. Walking In The Air
40.
Will You Go?
41. You'll See
들어보고 싶은 곡의 순서를 다음곡 넘기기를 하면서...쿨럭;;
근데 무쟈게 많군요.^^;;
그냥 주욱 틀어놓고 들어도 좋을거 같아요.
사연은 이래요.
얼마 전에 아버지가 스승의 날에 임형주 Live in
seoul 인가 고 앨범. 선물을 받으셨어요.
휴일 아침에 틀어주시는데 참 좋더라구요.
전 성악가들의 곡을 다른 음악에 비해 즐겨듣는 편이
아녜요.
그치만 이 임형주라는 가수의 목소리는 참
좋아요.
어머니가 내내 이 임형주의 곡을 들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목소리가 참으로 서글프다." 라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시곤
해요.
오늘 아침에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작년, 이맘 때 즈음 저희 집은 외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1년도
채가시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암선고를 받으시고선 정말 언제쯤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죠.
그 때 할아버지를 간병해주시던 분께서 어머니께 테이프 하나를
건네주시더래요.
하루는 그 테잎을 할아버지가 아무래도 더 버티시질 못하겠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고,
돌아오시면서 차안에서 틀어보셨데요.
그 때. 그 노래가 나왔데요. A Time for us. 임형주의
목소리가 퍼지는데,
차를 타고 일터로 향하시면서 내내 눈물이
나시더래요.
그래서 이 가수의 목소리만 들으면 할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하시는
어머니.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게 사연이 있는
건가봐요.
아버지가 얼마 전에 시디를 틀었을때도 할아버지 말씀을 하시더니
오늘은,
"할아버지 제사 때가 다가오니까 니가 이 노래를 나한테
들려주는갑다."
하시면서 슬며시 미소지으시는 엄마. 그러시곤 잠이나 한숨
자야겠다. 라고 하시면서..
갑자기 그대로 잠시 바쁜 손과 발을
쉬어주시더라구요.
저녁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 뒤에서,
오늘 오전부터 그 노래 때문에 그랬나보다 하시면서 내내 마음이
착잡하시다고 그러셨어요.
아마도 유난히 할아버지와 연이 깊으셨던 어머니. 할머니 때도
안그랬는데 참 이상하다고,
내내 중얼거리시더라구요.
오전에 블로그를 여기저기 구경하던 중 그렇게 발견한 하월가 덕에
내내 임형주 곡을 들어요.
기분이 내내 이상했던 것은 어머니의 감정에 의한
것이었을까.
잠시 컴터가 안되더니. 이렇게 밤이 되어주니까 또 그리 주인을
닮아서인가..
다시 되어주는군요.
잠시 자리를 비우는 동안 물론 아주 잠시
잠깐이지만,
이 음악들 들으면서 사연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
보아주세요.
아픈 것은 아픈 것이고 그 또한
추억들이니까요.
제겐 그런 추억이 있다면 유독 이승환이라는 가수가
그래요...
그렇듯 사람들에겐 하나씩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내일 오전 일과를 마치고 기차를 타러
갑니다.
그 마음 가득 그득 담아..편안함 가져보려 애쓰는
중예요.
전 정말 강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 약함을 키우려고 애쓰는
와중에,
생긴 잠깐의 휴일이 참 고맙군요.
아직 짐도 꾸리지 않았지만, 그리고 내일 오전의 수업이 하나
남아있지만.
어떻게 되겠지요. 늘 그리했던 것처럼.
그럼 다녀와서 뵐게요. 정말 좋은시간이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그리 떠나볼래요. 무.작.정.
다들 좋은 휴일 되길....살짜기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