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의 하늘은..조금은 뿌옇게 퍼진 하늘색.
이런 하늘 너무 좋아. 머랄까. 그저 하늘빛과 구름의 섞임.
나근나근. 조금은 더운 날씨. 이런 날씨.
사람들은 짜증을 낼지 몰라. 그치만 하늘 빛 너무 좋았다.
오늘은 글세..새벽의 설침 이었을까.
잠의 설침.
일어나자마자.
나는 왜 그래야 하지 스승에게 물으니.
돌아오는 답은..
요고요고 요거였어.
'ㅋㅋ 또 졸다깨다 했구나!'
웅 그랬나봐. 졸다깨다 했나봐.
사람들에게 지워지는 짐을 덜어프고픈 날.
내 덕에 갖게되는 사람들의 짐을 한꺼풀 덮어버리고 픈 날.
여전히 조금은 덜 나은 것일까. 몸이 무겁다.
돌아오는 길이 그러했으니.
또한 운동을 하면서도 내 몸에 문제가 생긴걸까 했으므로.
오늘은 나서는 길 여지없이 그 여느때와 다름없지만.
많이 가벼워진듯한 내 모습의 무언가에서 느끼는 것들에게,
경고하는 듯한 몸의 무거움.
그런가봐.
무거운 것들을 사람들에게 덜어내어 버린 듯한 짐.
그것이 떠올랐음이다.
버스에서 막 내려 늘 보이던 것들을 찍어보니 색이 제대로 대비되어줌이다.
그리고 노래.
언젠가 이 노래를 컬러링에 해두었더니 의외라고 웃어버렸던 지인의 말이 생각나.
가끔은 아주 가끔은 무방해의 즐김이었을까.
그게 어때서라고 반문했던. 지난 날이 기억난다.
이 노래에 얽힌 사연 하나가 기가막혀주니. 그 또한 지나고 말아버림이 되었거늘.
그래 그것이 그런가 보다.
이뿌지 우체통. 언젠가 이 우체통에 수없이도 많은 편지들을 넣었던,
그 때가 살짝 생각나준다.
간만에 제대로 봐준 이 우체통.
색이 이쁘네.
난 차에 아주 관심이 많다. 요차 찍어놓고 보니 참 색이 이쁘게 잘 찍힌듯 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같이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동생에게 보여주니.
"핸폰 카메라 좋은데요~" 라고 대응한다.
요놈. 차를 봐야지 멋지자나..^^;
예전에 저차 멋지다 갖고 싶다 하면 누군가가 "그래, 면허증은 있고? " 했었는데,
하핫. 이젠 어엿하게 있다구. 04년도 면허증.
어렵사리 정말 왕긴장을 하면서 배웠던 운전.
그리고,
단 한번에 붙어준 운전면허.
면허를 따게 된 건 물론 그 때 밖에 딸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아마 누군가의 타의에 의한 것이었던 듯 하다.
생각하면 우습다. 우습기만 해. 그 타의라는 것이.
언젠가 부터 출근길에 늘 보이던 차인데,
음...티뷰론 터뷸런스인듯 해.
살짝 찍어보았다. 지나는 차들을 위한 사이드 미러를 제껴주는 센스! 오.
이것저것 튜닝을 제대로 해준 차인듯 한데. 겉에서 이렇게 찍어보니 색이 이쁘다.
윤씨가 좋아하는 색이라서? 쿡.
요 며칠 내내 눈에 보이길래 살짝 찍어보았다.
과연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색이 위 사진과 함께 제대로 대비되어 줌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점심 때가 지나 오후즈음에 하는 출근 길.
다시 시간이 지나 버스를 뛰어 탔음에도 뿌듯함 없고,
아쉬운 것은 여름이라는 것이 와주어 에어컨을 트는 차 덕에.
차창을 열수가 없다는 것.
왜 이러나 싶은 감정의 움직임들.
머릿속의 것들.
다행인 것은 귓속에서 울려주는 Coldplay 의 음악들에 나몰라라 해버림이다.
그 짐들은 내려둘 수 있을까. 지워진 짐들은 내가 다시 거둘 수 있을까.
다시 거두면 또 어떠할까. 말이다.
너무나도 궁금한 것들은 싸고 돌고 돌아 머릿속에서 휘젓고 다니지만,
이젠 그것도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해.
이대로 시간이 계속 지나주면 또 다른 무엇이 찾아와 줄까.
다시 밤이 되어주니 지고난 태양은 어디로 숨었을고?
너무나도 그 무엇하나의 고리 없이 지나는 하루들이.
그래 오늘도 한 주의 시작이구나.
벌써 유월도 그리 지나가 주는구나로 만족해마지 않음은.
운동을 마치고 온 간만의 신기한 몇통의 문자들.
웃음은 무엇이며,
오늘 돌아와 여기저기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울컥해버렸음은 무얼까.
잘 찍힌 파아란 색 차의 사진으로 만족해? 그럴까?
정말 사진도 음악도 뭣도 안맞는 오늘의 일상에 대한 결과군.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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