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이 밝은 햇살을 받고 일어나서는,
아 오늘은 깨지 않고 잤구나. 또는 몇번이나 깨어났던가를 세어보아.
컴터의 전원을 켜고선 다시 침대로 가서 음악을 듣다가 잠들곤 해.
그러다 오늘처럼 여지없이 시계가 오전 10시를 가르키면 주섬주섬 일어나..
시간을 계산하다가 남아있는 여운으로 음악을 몇 곡을 들어주고선.
가끔 메신져에 말을 걸어오는 이들과 대화도 하고.
그러다가 늘 늦어 허둥대지만.
하나씩 하나씩 챙겨.
들쳐 맬 수도 있고 옆으로도 맬 수 있는 가방은,
역시나 들쳐 매는 것이 좋아.
자, 챙겨볼까.
다이어리. 빨간지갑. 운동할 때를 생각해 옷이 필요하면 옷을 챙기고.
음 오늘은 시디를 들을까. mp3 player 를 들을까.
그러면서 CDP를 챙기거나 다시 컴터에서 새로운 음악을 다운 받아.
아마도 당분간은 CDP를 들고 다니겠지?
정말이지 너무 많은 시디들을 어찌해야 한다.
일단은 출근 전에 유일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하루의 한끼를 챙기기 위해서,
부엌으로 가 어머니가 해 놓으신 맛난 점심을 먹고.
이를 닦고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고나서는 오늘같이 더운 날에는 샤워도 해주고.
슬쩍 씻으면서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갈까.
생각해둔 옷을 챙겨입고 양말을 신고. 그 다음에는 의자에 앉아.
귀걸이를 고르고. 새로 산 멋진 은색 전자시계도 차주고.
그래도 스킨로션은 발라줘야지. 마지막 마무리로는 얼마 전에 구입한 향수.
엘리자베스 아덴 5번가를 살짝 뿌려주고선.
방을 정리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싶으면 가방을 들쳐매고.
그러고 나서는 컴터의 전원을 꺼주고.
스탠드나 방의 전깃불을 끄고 침대위의 이불을 정갈하게 정리하고(아주 가끔?).
방문을 나서기 전 한번 스윽~ �어본 후에 문을 닫고 현관문에서 운동화를 신어주고선.
집을 나서야지.
자. 여기까지가 나의 오전 일과.
오늘은 머 색다를 게 있겠냐만은 박정현의 'Ghost' 를 들으며 글을 올린다.
그러면서 다를 것 없지만, 오늘도 시작이다. 시작이야.
오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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