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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하는 것.

thinking about../A matter of time.

by 아이리스정 2005. 9. 23. 01:34

본문

 


 
생각하기 나름이라지만.
 
그저,
 
단지,
 
그것뿐.
 
무언가의 결실이 맺어지는 것.
 
늘 지나는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일지도 몰라.
 
결실.
 
무언가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렇게 얻고나면 그만이야.
 
굳이 말로 결정짓고 매듭짓지 않더라도
 
그저 기억 속에 담아두어서
 
한 번씩 꺼내보는 것.
 
선을 그어 표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결과적으로 남게 되는 것.
 
그러니 괜찮아.
 
 

 
 
빗줄기 한가득 머금은 익어가는 결실.
 
참 좋다.
 
제대로 익어주어 고개를 숙이면
 
거둬들여져서
 
그렇게 내 손에,
 
사람들의 손에 쥐어질테지.
 
네게 주었던 나의 마음들이
 
너에게로 가서
 
남겨지는
 
그 무엇이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충분히 잘 맺어졌으니까.
 
그것으로 만족해.
 
너가 누구가 되었든지 간에.
 
그저 존재하는 무엇이든지 간에.
 
그렇게.
 
그렇게.
 
그걸로 되었어.
 
그 순간이 지나서 남게 되지 않더라도
 
나에게는 어떤 깊은 결실로
 
남겨졌으니까.

 


 
그 시간 지나고 나서
 
열정 가득 한아름.
 
내뿜어서 향기를 남겼으니
 
그걸로 만족해.
 
더 이상의 앞은 바라보지 않아.
 
그것들로 인해
 
나는 이만큼의 결실을 맺었으니까.
 
아직은 좀 더 시일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들이
 
나에게 주어질 테지만.
 
괜찮아.
 
괜찮다.
 
애를 써서 결실을 맺으려 하지 않아도.
 
그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결국에 손에 쥐어질테니.
 
때론 당분간일지라도,
 
마음 다함과 열정이
 
중독 그 무엇의 이상이 되어도,
 
나쁘지 않아.
 
그것들로 인하여 주저앉거나 벅차해도
 
또한 나쁘지 않아.
 
사랑이든 우정이든
 
아니면 그 무엇이든지간에.
 
지켜내지 못할 약속도 괜찮아.
 
뱉어내면 그만인 것을.
 
뱉어냈으니,
 
이미 내가 그리고 네가 뿌린 것이니.
 
어떻게든 나에게 또는 너에게
 
좋던 나쁘던.
 
언젠가는 결실로 맺어질테니까.
 
그럴테니까.
 
언제고.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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