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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주지 않더라도.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5. 9. 2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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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나서는데,
    나에게 야옹~했던 그 고냥이는,
    내게 무슨 말을 하고 팠을까.
    그 고냥이 눈 한번 참 이쁘다.
    연둣빛 그 눈망울.
    참 가녀롭기 까지 해.
    비가 오지 않더라도,
    마음 속에 내려주는 비에.
    음악과 함께 흥얼거려 보는 시간.
    그 어느 오후.
    가을이 오는 문턱에서는.
    하늘 빛이 참 곱기까지 해.
    밝게 비추고 있는 내 방의 불빛은.
    한 껏 여리기만 해.
    내 마음일까.
    비가 내리는 중야.
    지금 여기 이 가슴에.
    귀가 길에 들었던 음악이 무엇이었든지.
    일단 제목은 'Warning sign'.
    어쩜 노래만큼이나 제목을 잘 지었을까.
    다시금 그렇게,
    가만히 다가서보는.
    귓속에서의 즐거움.
    그러면서 시작되어 줄 주말의 일과들.
    잘 지나줄까. 그래줄까.
    난 너무 이기적이야. 이제 그만큼이면 된걸.
    다시 그렇게 다 잡아야지.
    머리가 식어가는 밤.
    아주 오랫만에 커피를 한 잔 곁들여,
    역시나 무언가를 기다리는 밤.
    조용히 조용히.
    그리 지나주기를.
    모든 것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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