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산" - 조성모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던 밤
그대 사는 작은 섬으로
나를 이끌던 날부터
그대 내겐 단 하나 우산이 되었지만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나는 우산이 없어요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같지만
하얀 종이 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이어라
잊혀져간 그날의 기억들은
지금 빗속으로 걸어가는
내겐 우산이 되리라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같지만
하얀 종이 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이어라
이젠 지나버린 이야기들이
내겐 꿈결같지만
하얀 종이 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이어라
가끔씩 그렇게 귓 속에 머물러주는 음악들이 나를 일으켜.
그래. 그래서 나를 살리는 음악들인듯 하다.
오늘의 잠시 스쳐지나감의 그 기억과 맞물려 귀가길에 들려주었던,
언제인가 그렇게 그 사진을 보면서 지난 시간이 문득 스쳐지나가면서
그 공간에서의 그 모습들이 교차했던 시간.
그렇듯이 무언가를 이어주는 하나의 끈처럼,
노래하나 떠오르면서 그랬었던 때를 기억해본다.
지금 순간에는 단지.
깊은, 깊어만가는 가을밤.
그 밤에 참으로 어울리는 음악일 뿐.
그럴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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