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난 이대로야 늘.
변하더라도 결국은 나야.
그것이 나야.
음악에 맞춰서 한껏 멋부리는
그 밤을 기다리는 하루.
이럴땐 이러고,
저럴때는 또 이러고.
음악이 신나면 신나하고,
음악이 울적하면 울적해하고.
그러다 말고,
이러다 말고.
그래 줏대없는 나인건가?
그렇지만 일상 지나가는 것.
늘 새로운 건 사실이야.
저 호수는 지금 물을 빼서
공사중이던데,
채워지면 다시 멋진 모습 그대로일까.
내게 주었던
그 여름 지나가는 모습일까.
돌아오는 길에
절대로 울리지도 않던 전화기 속에서.
게다가 평소에 안부조차 없던
친구 하는 말.
자기도 곧 결혼한댄다.
에구야 축하한다는 말 못하고
다른말들만 했었는데,
참 아쉽다^^;
며칠 후에 보면 해줄께.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는 밤.
그저 음악 들으면서
내일 필요한
내 속을 뒤흔들었다가
이내 또 웃게 만들고마는
그러다가 또 머리 아프게 하는
애들 시험지나 만들어야지 모.
준비한 음악들이 귓속을 맴도는 밤.
마음에 드나? 헷.
작년 가을 문턱과는 분명히 다른
올 가을 문턱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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