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혹여나의 마음은 끝내 어쩌지 못하는가봐.
나역시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니까.
그러면서 의외의 결과.
고마워.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 하고 팠어.
그말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더 고마워.
참 다행이야.
문득,
아주 잠시나마 눈물겹던 한 마디.
한결 낫다.
내내 그러지 못해서 맴도는 내 머리가.
그렇게 하고야 말았으니까.
차라리 낫다.
알고 있지만 그럴거라는거.
그리해주는거.
역시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
그래서 내내 망설이고 있었나 보다.
그렇게 그대로여서 더 고마워.
아니여도 괜찮아. 나쁘지 않아.
그걸로 된거니까.
그 순간.
지나고 만 일이니까.
그렇게 서로에게 기억되기를.
어떤 시기라는 것의 정해짐.
그렇게 가끔 들어맞기도 해.
참 잘했다. 잘했어.
다행인 것으로 지나칠 수 있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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