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너무나도 간절했던 시간.
너무나도 간절했을 시간.
너무나도 간절할 그 시간.
이 한 몸 부서져라
그렇게 아무말 없이 버텨주었던 그 시간.
간절했던 건.
바로 이 음악들이다.
나는 늘 높은 곳에 서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너무나도 간절히 필요했던 시간.
간절하고도 그리웠던 이 시간.
음악과 함께 위안을 할 그 시간.
단 한순간도 없어서는 안될 그 시간.
허겁지겁 서두르던 그 시간.
순간의 그 기분들을 잠재워줄 그 시간.
바로 이 시간.
그것은 바로 이 순간.
내가 없어져라 내가 아니어라 외쳐댔었을 그 시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시간.
몰라주어도 무방할 시간.
바로 이 순.간.
그리고,
늘 있어줄 내 시간.
내 눈이 열려있어 줄,
내 마음이 열려있어 줄 그 순간.
그 곳에 올랐다.
오늘이 늘 지속되어 줄 수 있기를,
그러기를.
그럴 수 있기를.
지나는 한 사람의 발걸음이
소중하고도 조심스러웠을
참 고마운 시간.
너무나도 버거울 시간 앞의
완전한 나로서의 시간.
하늘과 어우러진 그 모습이
내가 그 속에 있던 있지 않던,
중요하지 않을 그 순간.
너무나도 간직하고 싶어,
담았던 순간.
가을 지나감을 한껏 느끼며,
귓속에 흘러드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
다만,
그렇게 지나는 시간이 느껴옴을
버릴 수 없이,
떨칠수가 없는 시간.
하늘에 감이 하나 걸렸을 그 순간처럼.
그렇게 가을이 지나가는 순간을 바라보는 내 눈.
그리고 소음에 상관없이
내 귀의 소중한 멜로디들이
참으로 고마웠을 그 순간.
빈 가슴 채워줄 떨어지는 낙엽속의 나.
채워짐의 가득함에
한 없이 부러울 것 없던 순간.
늘 지속되기를 바라는 순간.
그 광경 지나서는 내 발걸음.
그 순간.
바랄 것 없이,
부족하지 않던,
그러지 않았을 순간.
그렇게 순간은 기억으로 향한다.
그리고 전하고 싶은
기억 한 장.
순간의 추억 한 장.
비로소 지나서는
지금 이 순간이 되었다.
내 발걸음 비롯 오롯하게 바르지 않더라도,
그것이 바로 되어지는 순간의 발걸음.
여름의 푸르름이 떨여져서
발에 밟히는 순간이 되어버리는.
소중한 시간.
지나는 시간에 대한 고귀함의 숭배.
아삭 밟히는 느낌의 소중함.
말해주고 싶었던 밟힘의 순간.
그래서 담았을 순간.
그 순간이 내게 지속되었으면 좋겠어.
아주 아주 오래토록
하지만,
그래주질 못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안쓰럽고
속상해.
유난히도 지나감의,
바뀜의 시간들이 가슴에 직접 와닿는
간직할 수만은 없는 시간지나.
드디어
비로소 오늘이 되어.
내게 눈물로 지어지는 순간.
남겨지는 순간.
순간.
순간의 소중함.
일상의 따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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