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의 분리와 하나로의 일치됨의 경계.
일상은 늘 반복되는 속에서 그랬다.
그것은 닮음이 아닌 합동의 원리에 의한 것이 되고자 함이다.
다시 형성되는 경계의 어느 구석에서,
그랬다.
그리고 아주 아주 많이 노력중이다.
뭐가 노력중이냐.
그러니까, 그것은 말이다.
분리와 일치를 조절할 수 있음의 그 무엇의 힘이다.
나 자신을 위한 한가닥의 연결 가능한 끈이다.
그런 한없이 부족한 나의 곁에서 함께해 준 그 시간 속의 존재.
늘 곁에 있을 수 있음의 인지가 되고 싶다.
그 존재에게도 마찬가지로 따로이 필요치 않은 무언이 되어가고 싶다.
내가 진정 원하는 바는 그렇다.
나의 혼돈과 실체의 우뚝설 수 있는 것의 힘.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것인 듯 하다.
정의에서 비롯된 무수히 많은 성질의 것인 정리가 아닌.
구지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하나의 정의가 되고 싶은 것이다.
무언이 되고자 함이,
나를 이토록 흔들어 댔던 것 같다.
끊임없이 헤맸던 것은 그러해서 이다.
일상속에서의 내 모습은 정의가 되기에 벅차고도 힘들기에,
그래서 인듯 하다.
그것은 시간의 문제도 아니요,
나 자체도 아니다.
그저 오늘처럼 지나는 일상속에서의 배움을 통해 노력하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언젠가는' 이란 단어와 함께 늘 상주하는 듯 하다.
- Photo by Nadav K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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