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이렇게 나마 듣고픈 음악.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이 시간이라도 주어진 나는,
참으로 다행이다.
일주일이 지나면,
주말이라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며,
하루가 지나면,
이렇게 새벽이라는 한켠의 여유가 있으니 말이다.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나서,
잠시 쉬는 시간.
바로 이 시간.
나는 참으로 다행인 사람.
겨울의 문턱 앞에는,
나뒹구는 노란 은행잎들이 발에 밟히며,
참으로 이상한 향내음을 내게 전해준다.
무심하게도,
파란 하늘을 보이는 나서는 길.
참으로 달콤한 새벽지나 그렇게,
11월 지나가는,
어느 오늘이 지나갔다.
-2004년 11월 27일자. 본인 칼럼.
다시 그렇게 걸을 수 있고,
움직여서 주어진 바를 실행에 옮기고,
빠르게도 지나주는 시간. 유난히도 어제 오늘 밤은 서서히 지나가 줌에,
고마워 하면서 다시 웃게 되는 시간.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나,
내 스스로가 고작 그렇게 밖에..그러한 판단의 기준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마도 그것이 그랬었나 보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옭아매고 나를 쥐어 짜지만.
결국에는 다시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기에 그것이 더 싫었나 보다.
다시 돌아온 어제와 같은 이 시간이 또 다르게,
그렇게 반복되면서 살아가는 일상이...
그 누구에게나 같은 이치일지도 모르니까.
반가이 대해주는 마주치는 이들의 고마움에 힘입어 살짜기 미소 지어보는 시간.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볼 수 있음의 기회가 생긴 것에 대한 기쁨.
더불어서 땀 흠뻑 흘릴 수 있게 해주는 그 시간.
3년여가 넘어가는 짧지만 길고긴 나의 다지기 수련의 시간.
참으로 큰 행운을 안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나마 어제의 죄악같은 시간이 내게 남겨짐이 참으로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눈물에 담아 날려보냄의 가끔 있어주는 후회와 회한의 시간들 조차.
그닥 나쁘지 만은 않아주는. 지나는 11월 어느 날의 일상.
그새 일주일 지나 금요일을 맞이하고 있는,
참으로도 고요하고 차분한 시간.
지금. 이 밤이 지나는 시간.
계획하는 것들을 꼼꼼히 돌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어제의 계기로 인해 좀 더 맑아지고 차분해진 듯 하여 참 고맙다.
싫지만 어쩌겠어. 싫다고 외쳐보았자 그럴 뿐인 것을.
이제 그렇게 해나가기만 하면 되어 주는 걸.
아직은 조금 그 기운과 더불어 남겨진 것들이 상주하지만,
어쩌면 그것들이 오히려 나 스스로를 다독여줄,
고마운 약이 될지 모르니..
다행이라 여겨 마지 않아야지. 가끔 그러해도 무방해로 다짐하는 중이다.
찬 바람에 모두들 날아가지 않게 조심하기를. 그래주기를..^-^..
그렇게 글 하나 떠올려 보면서, 이 시간의 고마움 마감함이다.
음악들과 함께한 시간.
그렇게 지나줌이 고마운 오늘의 그 어느날의 시간.
마찬가지의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
난 의미라는 단어도. 느낌이라는 단어도. 모두 모두 좋아.
되돌아 봄의 과거가 무엇을 바라고 바랬는지,
모르는바가 아니거니와 그 때와 또 다른 나는 결국에는 반복의 선을 긋고 있는듯 하다.
편히 잠들 수 있기를. 이제 마음대로 와주어라.
주말이 다가오는 그 시간들.
(사진은 예전 어디서였더라? 출처 까묵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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