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건조해서도 아니고.
채움의 바램도 아닌 것으로
비가 까마득히 내려주면 참 좋겠다.
머릿속에서 살짜금 떠오르던
아주 살짝 혀끝을 건드리는,
달콤할지도 모르는 막걸리 한 사발이
생각나는 오늘의 일과.
비가 내리면 좋겠다.
그리고서 비가 그치고 나면
봄이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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