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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2. 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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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의 북적함. 늦어가는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무수히 많은 불빛들.

가만히 차안에 앉아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지금의 이 기분을 오늘 밤 안으로 다 달랠 수 있을까.

그러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기다림의 그 무엇의 마음은 이제 다 불필요한 것들에 불과해진 것을.

후회스러움의 마음들도 누그려 뜨릴 수 있는 순간.

그건 말이지. 지금의 이 순간이 있기 때문일테야.

역시나 밤이 찾아오는 순간의 이 시간은 참으로 보기에 좋기만 하다.

그 기분으로 고이 지나쳐 주기를.

 

 

 

 

 

 

 

 

 

 

 

 

 

 

돌아오려 하는 순간은 어쩌면 더 머물렀어도 나쁘지 않았을 시간.

하지만 내일의 일과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그저 이 순간의 느낌을 즐기고 파서.

빗줄기 사이로 걸린 빗방울들이 참으로 잘 포착 된듯 해.

마치 거미줄이 쳐있는 마냥 말이지.

조금은 늦은 시간일지 모르지만,

간만으로 즐긴 술 한잔의 가벼운 밤.

곁에 함께해주는 이들이게 고마움을 날리면서,

나로 인해서 맺어진 연의 끈들.

사진으로 그 기억들을 남길 수 있음으로 대 만족.

그 와중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센스.

살짜금 친구의 어깨를 쓰다듬어 주면서,

기운내주길 바래마지 않는 순간.

나의 알수 없을 그 기분들을 달래주던,

20여분 간의 빗 속아래서의 걸음.

비가, 비가. 매일같이 이렇게 밤이 되어 내려주기를 살짝 바래마지 않는.

순간의 즐거움. 채움. 바램들. 너무나 뿌듯하잖아.

깊지 않게 젖어 들어가는 빗 속아래서의 즐거움이 가득했던 귀가.

그 시간을 채울 수 있음으로 곁에 함께해 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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