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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흘러감이.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6. 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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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제 오늘만 같다면, 그것도 죽을 맛일테지만.

어쨌든 그렇게 오늘이라는 순간이 지나서,

다시 새로운 한 주 시작을 맞이하는 시간이라는 녀석.

그렇게나마 지나가주는 것이 다행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문득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는 생각.

더불어 나도 무언가에게, 누군가에게 그렇게,

잊혀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감이다.

바로 그 잊혀져감이라는 것이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제일 두려워했었던 것인데 말이다.

자연스레 지나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역시 시간 지나감이라는 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인 듯 하다.

벌써 6월도 자그만치 절반이나 지나가고 있는 어느 주말.

지금. 여전히 눈 앞에는,

푸른 잔디위의 하얀공과 어우러지는 선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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