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어제 오늘만 같다면, 그것도 죽을 맛일테지만.
어쨌든 그렇게 오늘이라는 순간이 지나서,
다시 새로운 한 주 시작을 맞이하는 시간이라는 녀석.
그렇게나마 지나가주는 것이 다행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문득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는 생각.
더불어 나도 무언가에게, 누군가에게 그렇게,
잊혀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감이다.
바로 그 잊혀져감이라는 것이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제일 두려워했었던 것인데 말이다.
자연스레 지나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역시 시간 지나감이라는 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인 듯 하다.
벌써 6월도 자그만치 절반이나 지나가고 있는 어느 주말.
지금. 여전히 눈 앞에는,
푸른 잔디위의 하얀공과 어우러지는 선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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