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렇게나마.
지나주는 시간이라는 게 다행아닐까 말이다.
참 버겁게도 지나가고 있는 하루의 고 힘든시간 와중에,
그저 '이러다보면 지나는 시간일테니...' 라는 생각.
이렇게나마 중얼거리면서,
오늘 너무나 버거웠다 스스로 위안하는 순간.
언제는 또 아니 그러했나 말이다.
그렇게 주말이라는 시간을 맞이하는 금요일 밤이다.
누군가에게 고맙다 말하는 것은,
다른 뜻도 없거니와 그저 그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고맙다 여겨지는 그 순간이었기에.
그렇지만 사람들은 안부를 전하는 순간이나,
아님 그저 어느 순간 같이 공유를 원하고자 하면.
이내 그 의도가 상실되고야 만다.
그러면서 나조차도 전달하는 순간에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괜히 상대가 의도를 잘못 받아들이진 않을까.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된 듯 하다.
고맙다라는 말보단 언젠가부터 그저 좋다라는 말을 애용한 듯 하다.
너무 벅차고 버거웠던 일과였지만,
오늘 하루도 스스로에게 수고했다 다독여봄이다.
늘 계속해서 시간이 똑딱하는 순간과 함께 스치는 것은,
무언가 자꾸 몇 %정도가 빠져있는 느낌이다.
그리고서 월드컵 덕분에 지나는 시간과 더불어,
언제인지 모르게 6월도 그새 보름이 지나있다.
깜짝 놀랐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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