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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도중에.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5. 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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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폰샷의 한계.

 그래도 좋은 사진 찍는게 목적은 아니니까 괜찮아.

 그저 내가 담고픈 사진을 찍어보고픈 거니까.

 오후 해가 지기 한 두시간 전이었을까,

 잠깐 짬나는 시간에 문득 늘 그러지 않는데,(솔직히 그럴 시간이 없지만..)

 오늘의 수업은 조금 여유스럽기도 했고,

 유난히 밖에 비치는 햇살이 참 좋아보였드랬다.

 난, 저 시간대의 햇빛이 참 좋다.

 왜? 라고 물으신다면,

 좋은거에 이유가 있나요~라고 할테지. 흣.

 역시 비온 후라서 그런지 햇살이 참 좋았다.

 늘 그 햇살이라는 걸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나이긴 하지만 말야.

 참 재미난 사실 하나는,

 분명 이제 한 주 시작한 거 같은데 그새 내일만 지나면 또 한주의 마무리를 해야하는.

 그리고 뭉탱이로 금요일 날 아이들의 수학시험이 있다는 사실~! ㅠ_ㅠ

 저 햇살 아래 여유롭게 앉아 광합성 해보고프다.

 솔직히 요즘의 시간이라는 게 뭐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없지만,

 그새 전주 영화제가 막을 내리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도.

 어제가 되어서야 알았다는 사실.

 아, 그러니까 조기 사진 속의 강의실이 내가 일하는 곳이다.

 그러니까 하루의 삼분의 일을 정확히 보내는.

 오늘은 음악을 뭘로 하지?

 

 

"샤이닝" - 자우림.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 정말 정말 잠이 안와서 음악을 듣던 중 나오던 이 노래가,

괜히 잠을 재워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노래가 나오자 좋네~하고서는 그 다음 기억이 없으니 흣.

자우림의 매력은 바로 가사다.

늘 언제나 앞으로도 주욱~그래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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