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늘 망설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10. 12. 02:01

본문

 

추억.

 

 

아무것도 없을, 아닐 그것들은 미련이라 할까.

그러함에 익숙해져 가는 내가,

또한 그 누구가 되었든지 간에 그렇게 지나쳐 가는 것이,

참 우스워.

비가 와주기를 바랬던,

그 건조함을 식혀줄 것들을 바라지 않기.

이러면 어떨까는,, 망설임.

생각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하지 말자도 망설임.

다 나아가는 상처를 물끄러미 바라봄.

그리고 돌아가는 그 시계를 바라봄.

오늘도 망설임.

너무나도 큰 구렁텅이에서 나와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망설이다가 또 망설임.

주말의 망설임.

모든 것에 대한 망설임.

무엇때문인지에 대한 망설임.

 

 

" 그런가요? " - 유리상자

 

그대는 잘 지내나봐요

아무일 없는 듯

아이같은 웃음도 해맑은 눈빛도

그대로네요 그대

내 앞을 지나쳐 가네요 얼어붙은 나를

그댄 어떻게 날 못 볼 수 있을까요

얼마나 바쁘기에

그대 나를 잊어가나요

눈물도 한숨도 나 뿐인가요

떨리는 고백이 숨가쁜 약속이

그대는 잊어지던가요

나는 아직 믿고 싶은데

다시 내게 돌아올 것 같은데

그대 없는 세상에 익숙해 질까봐

자꾸만 겁이나죠

난 이제 전화도 못하죠

대답 없을테니

그댄 내가 궁금하지도 않나봐요

얼마나 행복하면

그대 나를 떠나가나요

눈물도 한숨도 나뿐인가요

함께한 시간이 버려질 추억이

그대는 아깝지 않나요

나는 아직 믿고 싶은데

다시 내게 돌아올 것 같은데

그대 없는 세상에 익숙해 질까봐

자꾸만 겁이 나죠

'every day.. > 일상, 일상,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0) 2004.10.15
Do you know?  (0) 2004.10.14
두번 살지 않아.  (0) 2004.10.08
살아 움직이는 것들.  (0) 2004.10.06
경계선.  (0) 2004.10.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