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정말 몇 백년만에 참 비답게도 내린다.
잠들고팠다. 그 무수한 빗소리.
하지만 역시나 해야할 일들은 산더미다.
내일 오전이 어찌될지 두렵기만 하다.
대체, 왜 이리 방은 뜨겁기만 한건지 원.
오늘은 샤워를 안한 탓인가 보다로 돌렸다.
비가.
제대로 내려주는 밤이다.
비를 피해 버스를 갈아타려고 기다리던 중.
우산도 없이 내리는 빗속에 있자니,
간만 기분이 새록새록이었다.
너무나 생각없이 사는 요즘이라 그런지 비가 와도 별 감흥이 없다.
정말 누구 말대로 내일은 기분좋게 지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당장에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할 텐데.
내겐.
남은 2주가 정말 죽을 맛일 듯 하다.
어쩌면 한달 내내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새 7월이 시작되고 있는지도 몰랐다가 블로거들 방 구경다니다가 알았음이다.
7월의 시작과 함께 줄기차게 내려주시는 비.
그래, 정말 7월이구나.
요즘은 참 그렇다. (0) | 2007.07.03 |
---|---|
간만에. (0) | 2007.07.02 |
지나는 하루들이. (0) | 2007.06.28 |
비가 오면 있어주던. (0) | 2007.06.23 |
익숙함이라는 것. (0) | 2007.06.20 |